컴컴한 지하도에 예술 옷 입히다
  • 이경관기자
컴컴한 지하도에 예술 옷 입히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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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올해 첫 기획전시 ‘공간&소통展’ 내달 16일까지 입주작가·출신작가 최근작 합동 전시
   
   
   
   
▲ 위에서부터 출신작가인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 현재 입주작가인 신은숙作, 출신작가인 김현정作, 입주작가인 정경주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2018년 첫 번째 기획전 ‘공간&소통展’을 7일~3월 16일까지 연다.
 (재)대구문화재단은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올해 첫 기획전시로 입주작가와 출신작가가 함께하는 전시고 밝혔다.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지하도의 유휴공간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의 공간으로 조성해 예술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소통의 장소다.
 곳곳에 설치된 작품을 통해 일상의 예술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대구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공간’과 ‘ 소통’이다.
 전시에서는 입주작가 10명의 창작 결과물과 출신작가 12명의 근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라는 공통의 키워드를 가진 작가들이 같은 공간에서 저마다의 다른 시간을 지내온 경험들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
 참여작가들의 분야가 다양한 만큼 회화, 도예, 조각, 문학, 공예, 오카리나, 일러스트,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가득한 작품들을 스페이스1~5, 벽면갤러리, 개인 스튜디오 등 지하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은혜, 김자연, 다다, 신동인, 신은숙, 이수니, 자연회, 정경주, 차경 등 입주작가 10명과 김준우, 김현정, 김현주, 박승온, 박향순, 손호출, 송민정, 송주형, 이옥련, 이종현, 정지연, 최영민 등 출신작가 12명으로 총 22명이다.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현재 입주하고 있는 신은숙, 정경주 작가의 작품을 들 수 있다.
 그림책 작가 신은숙은 ‘고양이 키노’라는 대표 캐릭터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표현, 상상력이 더해져 자신만의 개성있는 작품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공예디자이너 정경주 작가는 은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을 선보인다.
 손호출, 김현정, 김준우 등 출신 작가들의 작품도 주목할만하다.
 손호출 작가는 겨울 풍경을 통해 쓸쓸함을 노래하고, 김현정 작가는 버려진 제품을 재활용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선보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아름다운 룩을 완성시킨다.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가 오카리나의 아름다운 소리로 다양한 음악을 선사해 감동을 전한다.
 한편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올해 변화를 도모한다.
 기획공모전시가 없어지고 ‘범어길 프로젝트’가 신설돼 5~12월까지 두 달씩,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이색전시 및 전시장을 활용한 공연,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통합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지하도의 긴 벽면 공간구성도 변화된다.
 벽면을 활용한 전시는 물론 시트지와 판넬을 활용한 아트 월 조성, 시민참여 이벤트 등이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설운영에 있어서도 무료로 대관하는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기존 문화예술교육체험실만 대관하던 것을 문화예술정보센터와 벽면갤러리까지로 범위를 확대하여 입주예술인 또는 시민에게 대관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불어오는 새롭고 신선한 바람으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삶 속 작은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입주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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