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갑질’ 국민청원 3만여명 동참… 성적발표 규정·비싼 응시료·과다 환불수수료 개선 요구 논란 확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토익(TOEIC) 응시생들은 올 상반기부터 다음 시험 접수 전 성적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정기접수 기간이 늘어나고 환불수수료는 내려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TOEIC위원회(토익위)는 이런 내용의 ‘토익제도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최근 취업준비생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른바 ‘토익갑질’을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개선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3만 여명이 동참한 해당 청원에서는 성적발표 규정, 비싼 응시료, 과다 환불수수료를 문제삼고 있다.
핵심은 성적발표 규정 손질이다.
현재 토익성적은 시험일로부터 16일째 되는 날 공개된다. 대개 다음시험 접수는 시험일과 성적발표일 사이에 종료된다.
그동안 응시생들은 성적을 확인할 수 없어 미리 접수를 해두는 경우가 많았다.
비용부담도 컸다.
위원회는 전국 60여개 지역 고사장 200곳에서 치러지는 토익시험 답안지를 당일 회수하고 답안 스캔 및 데이터 확인 작업을 철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연간 24회 시험 가운데 일부 시험은(약 4회) 주관사인 ETS 사정으로 다음시험 접수 마감일 후에 성적이 발표될 수 있다고 토익위는 덧붙였다.
정기접수 기간도 연장한다.
현재는 시험일 2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가 정기접수 기간이고 이후 시험일 전까지 특별 추가접수 기간을 두고 있다.
앞으로는 정기접수 기간을 기존보다 2주(14일) 더 늘린다.
이에 따라 특별 추가접수 기간은 기존 25일 내외에서 10~11일 줄인다.
특별 추가접수 기간이 축소되면서 상당수 응시생들이 추가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 추가접수 시에는 10%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환불수수료도 내린다. 정기접수 기간 내 취소 시에는 100% 환불된다.
추가접수 기간 환불요청자도 돌려받는 금액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또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취준생에게는 연 2회 토익 무료응시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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