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고마움 새기는 설 명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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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고마움 새기는 설 명절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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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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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한 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며 무사기원을 바라는 각자의 소망을 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설날에 덕담(德談)을 나누며 한 해를 시작했다.
 이는 집안 어른들이 손아래 사람에게 덕담을 하며 복을 기원하고 액을 쫓는 민속신앙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통적인 우리네 설날은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차례 음식을 만들던 모습이지만 이제는 그 정겨운 모습도 오래 가지 않아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듯 싶다.
 갈수록 핵가족화 돼 단절된 생활에서 가족의 뿌리를 함께 찾는 설 명절은 무엇보다 소중하고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가오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항공사, 여행사 등 관련 업계는 분주하다.
 언제부터인가 설 연휴에 해외여행이 대중화되고, 역귀성으로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 세배를 받고 있는 가정도 늘고 있다하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명절의 풍속도 점점 변화되고 있는듯 하다.
 부모가 되면 부모의 마음을 안다고 했던가.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기르다 보면 새삼 부모님의 노고와 감사를 알게 되지만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에게 오히려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적잖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16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전국 1만2009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또한 학대 행위자의 구별로 아들 37.3%, 배우자 20.5%, 딸 10.2% 등의 순이다.
 어릴 적 우리의 울타리가 되어 지켜주던 보호자들이 나이가 들어 쇠약해져 방치되거나 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삶은 우리가 준 것에 대하여 반드시 되돌려 준다고 한다. 지금은 비록 내가 젊고 건강할 지라도 어느새 부모님처럼 노쇠하고 힘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 때에도 찾아뵙지 않았던 지난날을 한 번 더 돌아보자.
 올 설 연휴에는 가족들이 한 데 모여 모두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희망찬 한 해의 시작이 오늘이길 기원한다.
 또한 노인학대 관련된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면 24시간 운영되는 1577-1389(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110으로 신고해 학대예방경찰관과 노인학대 전문 상담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
 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 조병규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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