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 보석처럼 빛난 배우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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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하는 사이’… 보석처럼 빛난 배우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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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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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10년… 연기는 신인

[경북도민일보 = 뉴스1]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에게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첫 주연작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전환점이 됐고,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진지한 자세로 다가가는 과정에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도 됐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그가 맡았던 이강두는 과거 쇼핑몰 붕괴 사고의 아픔을 숨긴 채 뒷골목을 전전하는 거칠고 위태로운 청춘으로, 자신과 같은 상처를 지닌 하문수(원진아 분)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으로 치유 받고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인물.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피할 수 없었던, 결코 녹록지 않았던 그 과정,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이강두 그 자체로 살았던 이준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준호는 “드라마가 끝났는데도 여운이 안 가신다.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맡아서 연기하다 보니까 그만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저 역시도 잔잔하게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스며든 느낌”이라는 종영 소감을 털어놨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만큼,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이준호가 강두 같았다’는 말이 가장 좋았다”면서 “사실 붕괴 사고 피해를 겪어보신 분들의 상처를 이해해보자는 생각도 감히 못했다. 단순히 접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강두라는 인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려 했다. 방에서도 커텐을 치고 지냈고 혼자 남겨진 외로운 느낌을 실감해보려고 노력했다. 진심을 다해 감정을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방법 밖엔 없었다”고 말했다. 이강두 그 자체로 보일 수 있었던 비결 뒤엔 이준호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셈.
일부러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며 연기했던 과정이 있었던 만큼, 신체 변화를 실감하고 자신도 놀랐다고 했다. 그 덕에 이강두에 보다 수월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 이준호는 “눈물 연기도 진짜 걱정을 많이 했다. 그 인물이 되는 방법 밖에는 없더라”면서 “자연스럽게 진심을 연기하려 했고 진심을 담긴 연기가 있다면 액션이 크지 않아도 전달되는 감정의 크기가 훨씬 크다는 걸  배우게 됐다.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는 호평도 받았다. 이준호는 “메인이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멜로는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났다”고 웃었다.
이준호는 상대역인 원진아와의 연기 당시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했고 어떤 배우와 연기하게 될지 설렘이 컸다고 했다. “신인 배우이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호흡이 기대되기도 했고 궁금해서 SNS에 들어가서 어떤 분인지 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초 KBS2 드라마 ‘김과장’의 ‘먹소’ 서율 역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은 데 이어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해 가고 있었다. 그는 “‘김과장’의 캐릭터와 달라야 한다는 점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은 마음이 컸고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로서 극을 잘 끌어가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생각했는데 잘 마무리됐기 때문에 목표를 어느 정도 이룬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로서는 데뷔 10년차가 넘었지만 연기는 이제 막 시작이라면서 “연기는 아직 요령이 없고, 그 사람처럼 살아야  그 캐릭터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쉽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으로는 진짜 사랑만을 이야기 하는, 가볍고 위트있는 드라마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차기작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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