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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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 해소에 지혜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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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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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11일 오전 5시3분께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으로 포항이 또 한번 휘청거렸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 이후 3개월 간 포항은 90여회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규모 2~3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여진은 본진이라 할 만큼 강도가 엄청났다. 시민들이‘또 지진이다’며 잠에서 놀라 일어났을 정도다.
 지진이 발생하자 포항을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기도 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지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았다.
 이번 지진은 가까이는 경주, 울산에 이어 멀리는 수도권까지 흔들림을 느꼈을 정도였다.
 문제는 이같은 여진이 지속되자 포항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진은 천재지변으로 아직까지 인간이 이를 예방할 능력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지진 공포는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포항시민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트라우마가 상당하다.
 대형 차량의 운행에 따른 건물의 흔들림이나 아파트에서 윗층의 소음도 지진으로 착각할 정도의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다행히 시일이 지나면서 생활에 안정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잇따른 여진과 함께 11일 규모 4.6 지진은 시민들의 가슴을 다시 쓸어내렸다.
 시민들은 이러다가 “정말 더 큰 지진이 오지 않을까”하며 우려하고 있다.
 지진은 태풍, 폭우, 한파, 폭설, 가뭄처럼 기상예보로 대책을 세우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강도 높은 지진에도 견딜수 있도록 모든 건물에 내진설계를 갖추고 지진 발생에 따른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이행하는 것만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설을 앞두고 발생한 지진으로 시민들이 명절을 안전하고 평온하게 보낼 수 있을 지도 걱정하고 있다.
 포항시민 중 일부는 지진 때문에 타지에 있는 자식들에게 이번 설에 고향에 오지 말라고 미리 연락을 하고 있을 정도다.
 자칫 설 연휴에 지역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없는 등 민족 최대의 명절에 포항 분위기가 썰렁할까 우려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11·15 지진 피해가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 이번 여진으로 충격이 크다”며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데 안타깝다”고 했다.
 포항시는 정부에 빠른 시일 내 지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 조사를 촉구하면서 지진 피해 복구 및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대책이 당장 큰 효과를 거둘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그래도 포항시가 지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고 있다.
 포항이 하루 빨리 지진의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살기좋은 도시가 되도록 정부, 시, 시민들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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