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매스스타트·팀추월 ‘금빛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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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매스스타트·팀추월 ‘금빛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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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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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5000m 5위…“만족스런 경기였다”
▲ 이승훈이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대표팀의 ‘맏형’ 이승훈(30)이 첫 종목에서 뒷심을 발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훈은 지난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고 기록인 6분12초41에는 1.74초 부족했지만 22명 가운데 5위를 기록,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승훈의 구간별 기록이다. 이승훈은 경기 초반 200m에서는 18초대 후반을 탄 뒤 1800m까지 랩 타임을 29초대로 끊었다. 하지만 2200m구간부터 3000m까지는 30초대에 머물렀다.
체력 저하가 우려되던 순간 이승훈은 힘을 냈다. 3400m 구간에서 29초65를 기록한 뒤 29초63, 29초24로 구간별 기록을 단축했다. 체력이 지칠 수 있는 상황에서 이승훈은 오히려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줬다. 그의 마지막 2바퀴 랩 타임은 29초08과 29초18로 29초대 초반이다.
경기를 마친 이승훈은 “전체적인 기록도 중요한데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뒀다. 90점을 주고 싶다”면서 “만족스럽다”고 말 할 정도로 수준급 경기였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이승훈의 시선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맞춰져 있었다. 이승훈은 그동안 수차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집중하겠다. 자신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부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올 시즌에도 이승훈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면서 정상임을 입증했다.
정재원(17), 김민석(19)과 함께 출전하는 팀추월에서도 이승훈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치른 5000m와 15일 출전하는 1만m는 두 종목을 위한 사전 몸풀기에 가깝다. 이승훈 역시 “(5000m와) 1만m는 훈련이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대회 후반에 중요한 경기가 있는 만큼 메달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승훈은 첫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자신이 원했던 경기 막판 스퍼트에 대한 점검도 확실히 했고 체력적으로도 이번 대회를 치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해 2월 강릉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겪었던 트라우마를 씻어낸 것도 고무적이다. 이승훈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출전한 첫 종목인 팀추월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해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1년 만에 강릉에서 치른 첫 경기를 무사히 마친 이승훈은 “지금까지 강릉서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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