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설 목전 텃밭 지키기 광폭 행보
  • 이창재기자
홍준표, 설 목전 텃밭 지키기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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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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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지역 찾아 안전·생활점검회의 등 민생탐방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13일 대구를 찾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TK 지역민을 위해 어떤 희망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생활정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를 열고 ‘K-ICT 3D프린팅 대구센터’를 찾아 청년창업 및 벤처창업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북구을 당원 특강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외형적으론 최근 대형화재사고, 재난사고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한 지역 경제와 생활물가동향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대책을 마련하는 당 대표로서의 민생현장 탐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지역정가 일각은 설 직전 대구방문 자체가 사실상 자신의 대구 정치시대 첫 신호탄이자 독보적 TK 맹주임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이 홍 대표외에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등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은 물론 지방선거 공천 희망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말 그대로 ‘홍심’을 향한 눈도장찍기 인산인해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홍 대표의 이날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역정가는 홍 대표의 대구 방문이 향후 지역 지방선거 민심 동요의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홍 대표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정치권의 핵심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만이 당을 지킬수 있다며 당 장악력을 과시하고 공천 줄세우기 모양새가 연출될 경우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가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위기 국면에 그나마 보수텃밭을 지키고 가꿔온 지역 국회의원들과 당 소속 단체장들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는 기가 꺽인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지역 밑바닥 정서에 따른 것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홍 대표의 이번 대구방문이 일상적인 대구경제살리기, 숙원현안 사업 해결 등의 의지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저변에 깔린 홍대표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대구정치의 시작점에서 홍 대표의 독보적 ‘홀로정치’ 보다는 보수텃밭을 지켜온 이들과 함께하는 ‘모두 정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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