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경험 바탕 도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겠다”
  • 김대욱기자
“투자유치 경험 바탕 도민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겠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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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경북도지사 <4> 남유진 전 구미시장
▲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공약 등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6·13 지방선거가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로 민심을 살필 수 있는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 정권 출범 후 1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선거가 치러지는만큼 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평가가 될 전망여서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도 많은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북도지사 선거는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면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도지사 출마자들을 만나 각오와 공약 등을 들어봤다.

 - 출마 각오는.
 “보수궤멸을 목표로 한 탄핵과 정권교체 국면에서 그간 보수의 심장 역할을 하던 경북이 적폐의 본산이라는 부당한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자랑스러운 산업화, 근대화의 역사를 써 온 경북의 정신이 폄하되고 경북도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도 탄핵도 못 막고 정권도 못 지킨 정치인들은 책임은커녕 또다시 아랫목만 찾듯 도지사 선거에 나온다고 한다.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가 거의 궤멸상황으로 몰린 현실에서 이제 경북이 보수의 맹주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런 분들로는 상처받은 도민의 자부심을 세우고 경북의 혼과 정신을 지켜나갈 수 없다.
 나는 평생 보수의 한 길을 걸어왔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장을 12년 동안 하면서 보수의 가치를 지켜 왔다. 또 경북의 한국당 선출직 중 유일하게 보수궤멸의 탄핵을 반대하는 연설도 했고 온갖 비난 속에서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도 뚝심 있게 추진했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우표 취소에 반대해 1인시위도 벌였다.
 감히 ‘리틀 박정희’, ‘보수의 적장자’를 자부한다. 이런 내가 나서서 경북과 혼과 자존심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 고용효과가 적은 산업이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불변의 진리는 투자 없이 일자리 없고 일자리 없이 성장과 소득증가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산업구조를 새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구미의 성공 모델을 경북 전체로 확산시켜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을 촉구하며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공약은.
 “평소 ‘경북도민의 밥은 남유진의 하늘이다’란 신념을 가져왔다. 뼈가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도민의 먹고 사는 문제, 경제문제는 직접 챙기겠다. 구미에서의 투자유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내·외자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일자리 만들 기업 유치하겠다.
 강조하고 싶은 점은 경북은 하나라는 것이다.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특색 있는 발전계획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경북을 만들 비전을 갖고 있다.
 우선 관련법을 개정해 온전한 형태의 제2청사를 포항에 건설하고 문화수도 경북을 이끌 경북문화재단을 경주에 만들겠다. 동해안의 빼어난 자연자원을 활용해 동해안 세계바다문학관 건립과 더불어 동해안을 유럽의 니스, 모나코에 못지않은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육성하겠다.
 포항에는 최고 수준의 암 전문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포항과 구미를 잇는 광역철도망 건설로 경북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겠다.
 백두대간 북부지역에는 지역 특성에 맞게 산림자원을 개발할 것이다. 이를 활용해 세계산림박람회를 개최해서 경북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연과 산업을 접목한 모델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발전 계기를 마련하겠다.
 남부지역은 대구시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교육, 문화와 예술이 함께 하는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개발, 경북의 중심으로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특히 동해안 해양실크로드를 따라 엑스포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 투어를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과 함께 경북을 K-POP, K-FOOD, K-BEAUTY 등 한류의 메카로 만들겠다.
 구미를 비롯한 서부지역은 내륙공업중심지, 물류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해외에서 돌아오는 기업,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해 경북 제조업의 중심지 역할을 지속하도록 준비하겠다.
 도청이 자리한 안동, 예천 지역을 중심으로는 문화와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문화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건물만 있고 사람은 없어 황량해진 혁신도시의 아픔을 거울삼아 사람이 모이고 산업이 다시 일어서고 문화가 꽃피는 신도시로 개발하겠다.
 이밖에도 포항, 경주의 지진 안전과 보상 문제, 성주 사드 보상 문제 등도 구미시에서 화장장, 매립장, 소각장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단 시일 내 도민 모두가 만족하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 해결할 것이다.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도입하고 친환경 농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도민의 부담을 덜고 농어업인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모델을 만들 복안도 갖고 있다.”
 
 - 강점 및 장점은.
 “나만의 가장 큰 강점은 발로 뛰고 혼을 다해 만들어낸 실적이 있다는 점이다. 12년간 지구 12바퀴, 50만㎞를 날아 16조2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었고 그 결과 좋은 제조업 일자리 8만개를 만들었다.
 지난 2007년 1655개사이던 기업체는 현재 3166개사로 2배 증가했다. 이를 통해 1인당 지역총생산 6만5000달러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구가 42만179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40여년 가까운 공직생활 동안 쌓아온 행정, 현장경험이다. 내무부와 청와대를 넘나들며 쌓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경험, 청송군수와 구미시장을 하며 경북의 일선 행정을 이끈 현장경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검증된 경제 살리기 능력을 자부한다.
 세 번째는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철저하게 목민관 수업을 받았다는 점이다. 지금 당장 직무에 돌입해도 시행착오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준비된 도지사라 자신한다.
 금오산에라도 올라본 사람이 백두산에 도전할 수 있듯 오랜 단체장 경험을 통해 훈련되고 시행착오를 교정한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 그동안 활동 사항은.

 “구미시장으로 일한 12년 동안 조선 산업이 무너지고 철강 산업마저 위태로운 국가적 현실 속에서도 미래 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5공단 조성으로 1만1100만평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이 큰 그릇에 담을 먹거리에 변화를 줬다.
 기존 전자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산업구조를 탄소섬유, 자동차부품,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홀로그램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구조로 바꿨다. 산업 다각화를 이뤄 4차 산업혁명의 기틀을 만든 것이다.
 경제만 변한 게 아니라 안전과 환경, 복지 분야도 큰 성과를 거뒀다. 단수 사태와 불산 유출 사태를 계기로 구미에 덧씌워진 사고 도시의 멍에를 벗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경북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그린시티 인증도 받았다.
 경북 최대 규모의 친환경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11년 연속 우수복지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자기 검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경북도민들에게 한마디.
 “도지사는 실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다. 아랫목에서 견제만 해 오던 정치인이나 한 지역을 책임져 본 일 없는 참모형 행정가 출신이 되면 시행착오와 혼란이 불가피하다.
 나는 12년간 구미경제를 이끌어 온 실적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도지사라 자신한다. 발로 뛰며 경북도민의 밥을 책임지는 든든한 일자리 도지사가 되겠다.
 보수가 욕먹는 것은 부패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적폐청산 국면에서 흔들리지 않고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운 후보를 뽑아야 본선에서 필승할 수 있다.
 그런 취지에서 나는 모든 후보들이 ‘고위공직자 자기검증기술서’를 제출해 재산, 병역, 범죄 등 모든 면에서 도민 앞에 당당한 후보인지 검증 받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까지 답을 한 후보가 없다.
 또 무한 토론, 무한 검증을 위한 정책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300만 도민의 밥을 책임질 도지사 선거가 현재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다. 이 제안에 후보들이 응해서 도민들에게 충분한 검증 기회를 드리고 싶다. 도민들에게 떳떳하다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도민들께서도 누가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인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아 주시길 바란다.
 경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경북의 중심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적, 확고한 국가관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만이 바로 세울 수 있다. ‘리틀 박정희’ 남유진이 대한민국의 중심, 경북이 제대로 중심 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보수의 맹주로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본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웅도 경북의 자랑스러운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낙동강의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 학력
선산초·대구중·경북고 졸업
서울대 철학과·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타운대 공공정책대학원 수료
금오공대 대학원 졸업(경영학 박사)

■ 경력
제22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청송군수·내무부장관 비서실장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공기업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실·정무수석실 행정관
구미시 부시장·국가청렴위원회 홍보협력국장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역친선대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민선6기 전반기)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회장(민선6기 전반기)
구미시장(민선 4·5·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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