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아동들에 더 많은 관심 가지자
  • 경북도민일보
학대받는 아동들에 더 많은 관심 가지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8.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민일보]  최근 전라북도 아동학대 사건을 비롯해 락스와 찬물로 학대당해 욕실에 방치되다 사망한 사건과 11세 소녀가 학대에 시달리다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해 편의점에서 음식을 훔치는 사진에서 우리는 분노하고 가슴 아파하곤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아동학대 관련 보도가 이 정도라면 실상은 이미 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보이고 그 이웃에 있는 우리는 무관심하지 않았나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19% 증가했다는 보건복지부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해마다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가 71%로 가장 많다는 것이다.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발견율은 0.2%로 OECD 국가에 비하면 저조한 실정이다.
 우리가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아동학대 징후로는 아동의 몸에 멍과 상처가 있거나, 아동이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아동을 발견했을 때는 아동학대 통합 신고번호 112나, 아이 지킴콜 112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신고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망설여진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신고자의 신분은 아동학대처벌법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기 때문이다.
 피해자 역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피해자는 학대행위자로부터 보복을 받을 염려가 있으면 임시숙소 제공을 받거나, 외출·귀가 시 동행과 같은 신변 안전조치를 신청할 수 있고, 의료·법률·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오늘 마주친 아이들 중 누군가도 학대를 당하고 있을 수 있다.
 아동학대 뉴스를 보며 한번이라도 가슴 아파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주변 아이들을 좀 더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관심만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의성署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 김예서 순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