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 옛 명성 되찾는다
  • 정운홍기자
‘안동포’ 옛 명성 되찾는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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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전통직조기술 전승 기능인력 양성·대중화 시책 추진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는 안동포의 전통직조기술 전승과 대중화를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안동포짜기’는 삼찌기부터 상괴내기(염색)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13개의 과정을 거치며 사람의 손길이 100번 이상 닿아야 하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안동포는 다른 지방과 달리 벗겨낸 껍질에서 다시 겉껍질만 훑어내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속껍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이러한 연유로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쓰였으며 현대에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인정받아 명품으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화장장과 수목장으로 장례문화가 변화하고 값싼 중국산 삼베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실정이다. 복잡하고 힘든 생산과정에 비해 경제성이 낮아 길쌈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특산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마재배 면적은 2000년대 초반 39㏊였다가 현재는 4.1㏊로 급감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안동포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기술 전승과 대중화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현재 안동포짜기 전승보유자는 1명이며 이수자는 10명에 불과해 언제 기술전승이 끊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는 직조 기능인력의 단절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동포 및 무삼 길쌈인력 양성교육’을 추진한다. 또 가내수공업 형태로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안동포와 무삼짜기 전 공정과정을 기록화해 표준화된 지침서를 편찬사업도 추진해 후진양성의 교과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동포의 대중화를 위해 ‘안동포 직녀 베틀방 행사’를 개최하고 안동포 전승을 위한 복합공간인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새로운 체험관광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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