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부산은 믿었는데… 한국당, 인물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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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부산은 믿었는데… 한국당, 인물난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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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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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후보군 물색 난항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자유한국당 내에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조금씩 터져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가 4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광역단체장 후보군 물색이 난항을 겪으면서 잠복했던 불만이 표면화하고 있는 것이다.
 텃밭 사수 전략을 꺼내든 한국당은 ‘영남만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지율 정체와 인재난 등으로 인해 ‘이대로 가면 영남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비관론이 점차 퍼지고 있다. 극심한 위기론이 당 안팎에서 대두되는 형국이다.
 20일 한국당에서는 부산시장 선거를 둘러싼 불안감이 공개 표출됐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시장 선거가 풍전등화”라며 “한국당 공천으로 가장 좋은 시절 편안하게 3,4선 하신 중진들이 뒷짐만 지고 있어 열불이 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부산을 지역구로 둔 중진 의원들이 경선이라도 뛰어들어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의 패배는 한국당의 사망”이라는 다소 격한 표현도 사용했다.

 다른 글에서도 “시장 후보가 씨가 말랐고 외부 영입은 난망하다. 이럴 때 국회의원으로 지역의 사랑을 받아왔고 역량도 검증됐고 지명도도 확보한 중진 결단이 필요하다”고 재차 중진의 결단을 요구했다.
 장 의원이 이 같은 글을 올린 배경에는 최근 부산시장 선거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국제신문이 지난 10,11일 리얼미터에 의뢰해 부산지역 성인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오거돈(전 해수부 장관), 한국당 서병수(현 부산시장),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가 출마하는 것을 가정한 3자 대결구도의 경우 오거돈 51.6%, 서병수 29.3%, 이성권 8.3%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텃밭 사수 전략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당에서는 부산을 사수하기 위해 고려했던 경선 카드를 다시금 검토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출마 대상자로 거론되던 3선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얼마 전까지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던 3선 이진복(부산 동래구), 4선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도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 잡으면서 서병수 현 시장이 경선 없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실제 박민식 전 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도 출사표를 던지긴 했으나 현역 의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선 흥행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는 경선의 조건으로 ‘10% 이상 지역 지지율’을 내건 바 있어 서 시장 공천으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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