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 받은 장학금 후배 위해 되돌려드려요”
  • 이희원기자
“고교때 받은 장학금 후배 위해 되돌려드려요”
  • 이희원기자
  • 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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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출신 심규현 공무원, 장학금 수혜 보답 장학금 기탁 ‘화제’
▲ 영주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심규현 주무관(왼쪽부터),장욱현 영주시장, 심규현 주무관 배우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24년 전 받은 장학금을 돌려준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가평군청에서 근무하는 심규현(40) 주무관.
 심 주무관은 최근 영주시청을 찾아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영주시가 고향인 심 주무관은 공무원 임용 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받은 시민장학금에 대한 보답으로 영주시인재육성장회에 100만원을 기탁한 것. 넉넉하지 않은 공무원 봉급에 적잖은 돈을 선뜻 내놓은 것은 ‘보은(報恩)’의 마음이었다.

 어렵게 공부하던 심 주무관이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94년 영주시 지원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은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날 가족과 함께 장학회에 방문해 1994년에 수여받은 장학증서를 장욱현 시장에게 보인 심 주무관은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심 주무관은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을 때 자기 일처럼 나서서 장학금 수혜 대상으로 추천해준 영주시 관계자들이 정말 고마웠다”면서 “장학금 덕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엿한 공무원이 됐으니 당연히 되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전념하는 지역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기탁소감을 전했다.
 장욱현 이사장은 “받은 사랑을 돌려준 심 주무관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며 “어려울 때 도움 받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되돌려주는 이런 선순환구조가 우리 사회에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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