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70대 노인들 마을 살리기 주역으로
  • 정운홍기자
안동 70대 노인들 마을 살리기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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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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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동 벽화마을 ‘할매네 점빵’ 주민 주도형 사업 정식 개업
▲ 오는 24일 개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안동 신세동 ‘할매네 점빵’.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 신세동 벽화마을이 공동체 활성화를 바탕으로 ‘주민 주도형 사업’을 이뤄가는 모범적인 주민 협의체로 거듭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주민소득창출을 위해 4년에 걸쳐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할매네 점빵’을 개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 평균 연령이 75세인 이 마을은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기초생활 수급과 노령연금 등에 의지하는 주민들이 많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주민은 적은 일당의 고된 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열악한 동네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9년 마을미술프로젝트로 벽화가 그려지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자 주민들은 스스로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그림애·월영장터’를 열었다.
 주민들은 장터가 열리는 날이면 손맛을 살려 먹거리를 판매하는 ‘할매네 점빵’을 시범·운영 해왔다.

 수공예 작가들을 초청해 함께 장터를 진행하면서 젊은이들과 소통을 통해 고령화 마을의 이미지도 털어냈다.
 주민들은 지난해 6월 고향사랑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 참여해 ‘할매네 점빵’ 개업을 위한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고 마을 주민 30명으로 구성된 ‘그림애문화마을협동조합’도 설립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협동조합에는 5명의 마을 청년도 함께 참여해 마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안동시는 할매네 점빵의 운영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10월 마을 입구에 폐가를 매입해 점빵 건물을 신축하고 오는 24일 개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할매네 점빵에서는 수공예품, 가죽공예, 생활소품, 마을 기념품, 간단한 먹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주민협의체는 판매수익금을 마을 복지로 환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역시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할매네 점빵 등을 적극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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