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극기 역사 한자리에
  • 이경관기자
대한민국 태극기 역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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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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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내달 4일까지 3·1절 99주년 특별기념 사진展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3·1절 99주년을 맞아 태극기의 역사적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대구에서 마련돼 화제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3·1절 99주년 특별기획 ‘문화재 태극기 사진展’을 다음달 4일까지 대백프라자 11층 특별전시장에서 연다.
 대구백화점과 독립기념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의 상징물인 국기(國旗)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짚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국기에는 역사와 전통, 이념 등 나라의 고유한 특성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개항 이후 근대국가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했다.
 태극기는 역사의 순간마다 우리나라 민족을 대표하며 애환을 함께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기념해 2008년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있는 태극기에 대해 등록문화재를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1점의 태극기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21점의 태극기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919년 3.1운동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한 의미를 되살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주목할만한 전시품은 ‘데니(Denny) 태극기’와 ‘불원복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이다.
 ‘데니(Denny) 태극기’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태극기 실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등록문화재 제382호 지정됐다. 1890년 제작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미국인 외교고문 데니(1838-1900)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또 다른 전시작 ‘불원복 태극기’는 1907년 제작됐다. 등록문화재 제394호로 고영준 소장품이다. 이 태극기는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역한 고광순(1848-1907) 의병장의 태극기다. 일제가 1905년 을사늑약을 강제하며,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자 의병투쟁에 나선 고광순이 태극기에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不遠復)’는 글자를 수 놓고 의병활동의 정신적 지주로 삼아 활용했다.
 1941년 제작된 ‘김구(金九) 서명문 태극기’는 등록문화재 제388호로 독립기념관에 소장돼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1876-1949)가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매우사 신부에게 준 태극기다. 광복군에 대한 우리 동포의 지원을 당부하는 김구의 친필묵서가 쓰여 있어 김구의 나라사랑정신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등록문화재 태극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태극기의 변천사를 이해하고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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