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미녀’가을을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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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미녀’가을을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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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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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그레이 컬러 인기…`허리선 강조’넓은벨트·벌룬 스커트 대세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백화점 쇼윈도에는 벌써부터 가을이다. 앞서가는 사람들도 하나 둘씩 가을 옷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올 가을에는 어떤 패션이 유행할까?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2007년 가을에는 60~70년대 복고 스타일에서 영향받은 모노톤의 레트로 미니멀리즘과 드라마틱한 볼륨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복고적인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모더니즘’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가 말하는 2007 가을 패션 스타일을 알아본다.
 
 ◇블랙과 그레이로 세련되게
 미니멀리즘과 함께 블랙과 그레이 컬러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디자이너는 “멋쟁이의 영원한 코드 `블랙’. 모던하면서도 가장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것이 블랙이다”며 “가죽, 실크, 벨벳 등 소재 특유의 광택감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의상을 검정으로 입을 때에는 광택이 다른 아이템을 매치해 보다 세련되고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블랙(all black) 스타일링이 부담스럽다면 연한 그레이부터 블랙에 가까운 진한 그레이까지 명도가 다른 다양한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깊이감 있는 연출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레이는 컬러 고유의 은은한 매력으로 가을.겨울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준다. 블랙과 함께 가을.겨울 시즌을 대표하지만, 소재나 톤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을 표현하기 때문에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매력부터 카리스마까지 모두 연출해낼 수 있다.
 그레이 컬러에 골드 빛의 옐로 계열이나 퍼플 컬러로 비슷한 톤의 색상 매치를 하는 것도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 법이다.
 
 ◇트렌치 코트, 망토, 모피..다양해진 코트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외투가 선보일 전망이다.
 슬림하고 모던한 남성복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 트라페즈(사다리꼴 실루엣) 코트, 볼륨 있고 여성스러운 케이프(소매 없이 어깨나 팔을 덮는 겉옷, 어깨망토)와 망토 등등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미니멀리즘의 유행으로 장식은 단순해진 반면 입체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아이템이 많다. 소재는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하는 가볍고 볼륨감 있는 소재와 광택감이 있는 새틴.실크, 에나멜과 같은 가죽, 메탈릭 소재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는 화려한 모피도 유행할 전망.
 이 디자이너는 “모피를 구입할 때에는 자신의 체형에 맞고 착용감이 편하며 털의 감촉이 부드럽고 색상이 선명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70~8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니스커트와 미니 드레스 위에 짧은 모피를 매치해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
 
 ◇잘록한 허리와 볼륨있는 히프선..볼륨 스타일의 유행
 이번 시즌에는 간결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디테일, 남성과 여성, 과거와 미래 등 상반된 이미지가 어우러진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맨틱한 멋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살린 볼륨 스타일의 큰 유행이 예상된다.
 치마 허리나 밑단에 주름을 넣어 부풀린 벌룬 스커트가 많이 출시되고, 폭 넓은 코트나 원피스에 넓은 벨트를 매 잘록한 허리와 볼륨 있는 히프선을 강조한 실루엣이 인기를 끌 것이다.
 폭이 넓은 벨트나 화려한 스팽글로 뒤덮인 벨트로 카디건, 재킷, 코트위에 포인트를 주는 것은 좋은 스타일링 법이다. 개성에 맞춰 모노톤의 심플한 옷 위에 감각적인 메탈릭 골드 빛의 액세서리를 매치한다면 올 가을 겨울 최고의 트렌드 세터(유행을 선도하는 사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유의할 점은 유행에 맞춰 항상 새로운 옷들을 장만할 필요는 없다.
 이 디자이너는 “먼저 자신의 옷장을 정리하고 올 유행에 맞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점검하고 꼭 필요한 옷만 장만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며 “그것이 자신만의 패션을 연출하고 개성을 찾아가는 멋쟁이가 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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