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한 경제발전 올인… 위대한 대구 건설하겠다”
  • 이창재기자
“시민 위한 경제발전 올인… 위대한 대구 건설하겠다”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3.05
  • 댓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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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대구시장 <3>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공약 등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6·13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보수심장 대구경북의 지방선거 승패가 전국적 관심을 끌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의 정치지도를 바꾸겠다는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약과 각오 등을 들어봤다.

 - 대구시장 출마 각오는.
 “30년 넘게 땀과 열정을 대구에 바친 진짜 대구 사람으로서 대구의 총체적 위기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 3선 구청장이라는 쉬운 길을 선택하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대구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고 해도 시민들의 부름이 있다면 정치인, 공직자로서 마땅히 달려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은 ‘위대한 대구 건설’이다. 조선시대 이래 내륙교통 중추도시로서 정립해온 3대 도시의 위상을 회복해 사람이 모여드는 대구,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의 불길을 일으키고 1960년대와 70년대 국가 산업화를 선도한 자부심을 되살려 시민이 성장하는 대구, 이러한 물적·인적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에 당당히 나서는 위대한 대구를 만들겠다.”
 
 - 공약은.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경제다. 대구경제 침체 탈출을 위한 기본 전략은 ‘시민성장 2022’다. 2022년까지 20조원 투자를 일으키고 좋은 일자리 22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국·시비와 공기업 투자 10조원, 민간투자 유치 10조원을 해내겠다. 민간투자는 도시뉴딜, 산업과 교통, 환경과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국·시비가 마중물이 되기도 하고 매칭이 되기도 하면서 이끌어낼 계획이다. 22만개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시를 총체적 일자리 관리시스템(TJM) 체제로 개편할 것이다.
 핵심 공약은 네 가지다. 첫째, 10조 뉴딜정책이다.
 미국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뉴딜사업을 임기 내 10조원 규모로 추진하겠다.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인프라 확보, 주거환경 개선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공항 중심 공항기반도시 건설, 금호강 르네상스, 낙동강 4차산업혁명, 안전과 행복을 위한 도시재창조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추진한다.
 둘째, 대구공항 존치와 확장이다.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에 실패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무턱대고 받아들인 중앙종속적 졸속 정책이다. 공항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는 사실, 세계 어느 도시도 있는 공항을 없애는 경우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한 정치적 선택일 뿐이다.
 시장에 당선되면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통합이전과 군 공항 단독이전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한 뒤, 군 공항 단독이전을 추진하겠다. 대구공항은 1000만 이용객 규모로 3200m 활주로 및 시설 확장, 공항선 도시철도 건설,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이뤄낼 것이다.
 셋째, 먹는 물 안전과 평등권 보장을 위한 대구 전역 댐물 식수 공급이다.
 페놀사고 등 계속되는 낙동강 오염사고로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대구시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일은 대구시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낙동강 취수원 구미 이전에 9년이나 매달리고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면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취수원을 구미가 아니라 대구와 대구 인근 댐으로 전면 이전하면 오염사고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낙동강물을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받아 온 지역 주민들의 오랜 불만도 해소할 수 있다.
 넷째, 대구시와 경산시 통합이다.
 양 도시는 교통, 교육, 문화 등에서 실질적인 공동 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 논의는 두 도시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중앙집권적인 규제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조직 제도 정비 등을 통해 3위 도시의 면모를 되찾아야 한다. 양 도시가 통합되면 경제와 교육 등에서 막대한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 강점 및 장점은.
 “인천에 밀려 4위 도시로 추락한 대구의 현 상황에서 대구시장은 현안 해결과 미래 발전 전략을 분명히 만들 수 있는 사람,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진정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대구시민들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진정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첫째, 대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대구시정에 대해 가장 높은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대구시청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경제산업국장, 환경녹지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까지 맡아 일했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적인 분야를 두루 거치며 대구시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기획하고, 그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까지 충분히 경험했다.
 둘째,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량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수성구청장으로 8년을 일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뤄냄으로써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셋째, 대구시민을 위한 진정성 측면에서도 다른 어떤 후보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대구의 주인은 대구시민이다.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받들고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을 주인으로 대접하는 공복(公僕)이어야 한다. 선거 때만 시민을 주인으로 받들다가 끝나면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편의에 따라 시민을 마음대로 대하는 정치인은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 그동안의 활동사항.
 “공직자로서 가진 철학은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이다. 대구시청에서 근무한 24년 동안 ‘일이 되도록 하는 행정’을 실천하는데 전력을 쏟았다면, 수성구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실천적인 행정역량을 기반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수성못을 새롭게 단장해 최고의 생태호수공원으로 만들었고, 악취가 흐르던 범어천을 문화가 흐르는 하천으로 바꾸었다. 욱수천과 매호천, 남천까지 생태를 복원해 숲과 물이 어우러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게 했다. 민선5기 취임 때 몇 년째 공사가 중단돼 흉물이 되었던 범어도서관을 대구 교육문화의 랜드마크로 성장시켰고 고산도서관, 용학도서관 등 곳곳의 도서관은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힐링과 지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성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범어시민공원의 불법 배드민턴장을 정비했고 목련시장의 20년 묵은 불법 노점상도 거리가게 허가제로 대안을 제시한 후 정비했다. 또한 CCTV통합관제센터 시스템 확충,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안전시설 확대, 재난 대비에 철저를 기하여 더욱 질서 있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제적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고, 청소년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사업을 활성화하고 학교교육 지원사업도 확대해 글로벌 교육도시로의 면모를 갖췄다.

 그 밖에도 경로당 건립, 치매지원센터 운영 등 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고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시범거리 조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로의 진화, 저소득층과 더불어 함께하는 여건을 만들기에도 노력하여 희망이 가득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자수성의 도시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 결과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를 넘어서 주민의 93.1%가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수성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그런 중에도 대구시의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에는 앞장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젊음을 대구시에 바친 사람으로서, 대구시민들의 지지를 통해 정치인의 길에 들어선 사람으로서 대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대표적이다. 대구시가 중앙정부와 담합해서 통합이전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던 지난해 1월 가장 먼저 ‘대구시민 여론수렴 없는 일방적인 공항이전 반대한다’고 외쳤다. 그후로도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대구공항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민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문제를 제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 실천하는 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애썼다. 대구시민들을 진정 행복하게 해 드릴 수 있는 내용과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많은 전문가를 만나고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렇게 나온 정책들이 10조 뉴딜정책, 대구 전역 댐물 식수 공급, 대구시와 경산시 통합 등이다.”
 
 - 대구시민에 할 말은.
 “K2에서 공군 장교로 근무하면서 대구와 인연을 맺은 후 공직생활 초반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왔다. 대구시청과 수성구청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젊음과 열정을 다 바쳤다. 대구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누가 더 대구를 잘 알고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진짜 대구 사람인지 판단해 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선거에서 변화를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요구는 정당했지만 선거 과정에서는 냉정함이 부족했다고 본다. 누가 대구를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선거 후 약속을 지키도록 철저히 요구했어야 하는데 여기에 소홀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는 대구가 성쇠의 갈림길 가운데 어느 길을 선택할지를 결정할 중대한 기회다. 미래 세대를 위해 대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어 물려줄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겠다는 의무감을 대구시민 스스로 가져야 하는 선거다. 주인으로서 시민의 역할을 분명히 한다면 공복으로서 시장의 역할도 분명해질 것이다.
 선거 때만 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무성한 말잔치에 휘둘리지 말고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일 잘 하는 시장, 시민의 뜻을 받들고 시민이 원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을 뽑아야 대구의 새로운 도약과 위대한 대구 건설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학력
- 1979 충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80~1984 공군장교 복무
- 1986 경북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 1997 미국 마이애미대 행정학 석사
- 2002 홍조근정훈장
- 2004 계명대 대학원 이학(환경) 박사

■ 경력
- 31년 도시 경영 전문가
- 1978 제 22회 행정고시 합격
- 1998~2001 대구시 환경녹지국장
- 2001~2003 대구시 경제산업국장
- 2004~2005 수성구 부구청장
- 2007~2008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2009~2010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 2010~2014 제 15대 대구시 수성구청장
- 2014. 7. 제 16대 대구시 수성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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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탈락 2018-03-09 21:26:13
조만간 탄생하게 될 소보/비안 국제공항은 대구/경북 전 지역과
한강이남(충청권, 전라권, 강원권) 항공수요를 등에 업고
1000 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국제공항으로 성장해서
영남권 거점 관문공항으로 우뚝 서서 전 세계를 향한 하늘 길을 여니
예천, 안동, 경북도청에서도 이 공항을 이용하면 충분하며 예천공항
재개항은 필요치 않습니다.

우보탈락 2018-03-09 21:25:52
소보/비안
-초대형 슈퍼마켓 수준의 세계적 공항.
-편리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공항
-식수, 공업용수가 넘칠 만큼 풍족한 수량 확보.
-의성/군위 주민들의 열렬한 공항유치열기.
-‘사회적 합의’에 부합되는 주민의사 합일지.

우보
-구멍가게 수준의 대구안방용 지방공항.
-팔공산 고봉, 최악조건, 대형참사 예고.
-식수, 공업용수 심각한 수량부족, 개발불가.
-의성/군위 주민들 공항결사반대 최악.
-‘사회적 합의’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곳.

비안소보공항 탄생 2018-03-09 21:25:29
세계 각국의 여객기가 대구 신공항 찾아
소보/비안으로 오면 우리 동네 떠들썩하겠지?
나지막하고 드넓은 소보/비안으로 공항 잘 정했지.
우보 팔공산 산속에 했으면 대형참사 날 뻔 했지.
큰 바다에 고래가 살 듯 공항은 넓고 나지막한 곳이 좋지.
국운이 좋아 소보/비안으로 정했으니 크게 다행.
국제공항답게 각국의 승객과 비행기를
다 수용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좋구나!
구미도 첨단제품 수출이 순조로우니 경제도
쌩쌩 잘 돌아가겠지.

우보탈락 2018-03-09 21:25:11
영만이처남 소경맹꽁이 박현모와 boj야!
밥숟갈 영영 놓고 싶냐?
입만 벌리면 거짓말 아닌 말이 없구나!
공항욕심에 사리분별력을 완전히 잃었네.
거짓말 하면 못써.
천하디 천한 미천(微賤)한 입
깨끗이 씻고 정직하게 살아라.
바르게 살아야 복이 온다는 사실.
꼭 명심하라고.
거짓말 일삼는다고 우보에 공항가랴?
공항은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소보/비안으로 오게 되어 있거든.
우보는 하늘이 두 쪽 나도 용납 안 해.

비안소보공항 탄생 2018-03-09 21:24:47
♡♬*- 비안/소보공항 축제송- *♬♡
공항이~ 왔네. 공항이 ~왔네
비안소보에 ~공항이 왔네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다
올해 ~9월에 공항축제 ~가세
이리 보아도 비안소보공항.
저리 보아도 비안소보공항이로구나! 에헤라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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