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머니 “다음 충격 자동차 업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의 충격이 금융시장 외곽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모기지 위기가 주택가격 하락과 증시에 타격을 가하면서 미국인의 구매력도 위축되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자동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임을 우려했다.
또 월가에서도 모기지 쪽 인력을 중심으로 지난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인력이 감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는 21일 인터넷판에서 “모기지 충격의 다음 희생자가 자동차 업계”라면서 “가뜩이나 시장이 둔화된 상황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매추이 분석 전문기관인 에드먼즈닷컴은 8월의 북미시장 자동차 판매가 한해 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전달도 판매가 전년동기비 19% 가량 감소한 점을 상기시켰다.
에드먼즈닷컴 관계자는 “모기지 파동에 따른 집값 하락과 증시 소요의 충격이 이미 7월에도 반영됐다”면서 “8월에는 (자동차 시장에) 더 큰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CNN 머니는 충격이 미국 자동차 `빅 3’에만 해당된 것이 아니라면서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메이커들도 7월의 북미시장 판매가 한해 전에 비해 줄어든 점을 상기시켰다.
자동차 판매동향 전문 추적기관인 CNW 리서치도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미국인이 13.6%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는 한해전의 10.1%보다 증가한 것임을 상기시켰다.
CNW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을 취소하거나 늦추는 최대 이유로 응답자의 17.6%가 주택 관련 문제를 거론했으며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상환부담 가중을 지적했다. CNW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주택 관련 문제를 이유로 든 비율이 2.3%에 불과했다면서 “갈수록 문제가 누적될 것이기 때문에 연말께 타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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