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 이번에도 성립할까
  • 김대욱기자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 이번에도 성립할까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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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경북도의원 선거전 본격 전개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6·13 지방선거 포항지역 경북도의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장 출신 2명이 새로 출마하고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지는 등 이번 선거는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포항 도의원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 공식이 생길 정도로 한국당 공천이 당락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과연 이같은 공식이 성립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다른 당 후보들의 선전여부도 관심사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 9명과 이에 도전하는 예비후보 10여명 등 모두 20여명이 출마해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데 격전지가 많다.
 우선 2선거구(용흥·양학·우창동)의 경우 자유한국당 김희수(59) 현 의원·한승훈(67) 전 포항시의원·유신애(49)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더불어민주당 채영우(52) 디자인포우텍 대표, 바른미래당 이성진(58) 올리사랑재가복지센터 대표 등 5명이 경쟁하고 있다. 도의원 선거로는 이례적으로 5명이 출마한 이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김희수 의원에 맞서 다른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재선인 김희수 의원은 지난 2010년 처음 도의회에 입성한 후 운영위원장, 기획경제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의회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구 발전을 위한 예산은 물론 포항의 각급 학교 시설개선 등을 위한 도비 확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되면 유력한 부의장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승훈 전 시의원은 “용흥·양학·우창동의 자연녹지공간을 택지로 조성하고 관광명소로 잘 가꿔 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진 안전대책 수립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도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포항고 총동창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채영우 디자인포우텍 대표는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경북도 사격연맹 실무부회장이다.
 유신애 자문위원은 한국당 경북도당 디지털정당 위원장을, 이성진 대표는 항도초 10회 동기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3선거구(두호·중앙·죽도·환여동)는 전 포항시의회 의장과 현직 3선 도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시의회 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한국당 이칠구(59) 전 의장은 시의원 재직시절부터 ‘시의원 타이틀(직함)이 그의 정치적 역량에 비해 너무 적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포항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는 “나와 함께 성장과 발전을 거듭했던 포항의 심장부인 두호·중앙·죽도·환여동이 점차 활력을 잃고 있다”며 “포항의 심장이 힘차게 뛰어야 포항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이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젊음과 열정을 불태우며 작지만 소중한 꿈을 이루게 했던 이 지역을 ‘환동해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지’로 조성해 ‘영일만 전성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 장두욱(65) 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지난 2006년 당선된 후 현재까지 내리 3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소방위원장, 서민경제특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지금까지 선거때마다 특별한 상대없이 무난히 3선에 성공한 그가 처음으로 만난 강한 도전자에 맞서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선거구(장량동)도 현역 의원 간 대결에 바른미래당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다.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한국당 박용선(49) 의원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반드시 지역구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한 그는 장량동에서 인지도가 높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도의회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포항과 지역발전에 더욱 쏟아 붓기 위해 현재 거주 중인 장량동에 출마하기로 했다”며 “날로 추락하고 있는 포항을 명실상부한 경북 제1의 도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로 부활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의장 출신인 한국당 박문하(64) 현 도의원(윤리특별위원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이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높은 전문성과 도덕성이 필요한 시점이고 변화와 혁신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후보가 꼭 필요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선거구에는 전세훈(54)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SNS컨텐츠 개발 본부장도 출마했다.
 그는 맹모삼천 학력개발원장을 맡고 있으며 희망입시학원장을 역임했다.
 이 선거구는 패기와 노련미를 각각 앞세운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신생정당 후보가 경쟁을 벌이며 한치의 양보없는 포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당 이상기(64) 신지식인협회 경북지회장·문명호(64) 현 포항시의회 의장·김종영(45) 현 도의원이 출마한 6선거구(상대동·연일읍·대송면)도 격전지다.
 이상기 지회장은 시의원과 도의원 출마경험이 있어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이 지회장은 “이번에야말로 도의회에 입성하고 말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그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명재 국회의원 특보로 활동하면서 박 의원의 당선을 위해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반드시 당선돼 경북 및 포항 발전과 연일, 대송과 같은 읍·면지역의 낙후된 시설을 개보수하는데 앞장서고 주민들의 건강 및 문화생활 영위를 위한 시설물도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명호 의장도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임할 계획이다.
 5선 시의원인 문 의장은 관록과 주민 친화력을 바탕으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시의원에 5번이나 당선되면서 쌓은 그의 선거 승리 노하우가 도의원 선거에서도 통해 도의회에 입성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영 의원은 집안 대대로 연일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이 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8선거구(효곡·대이동)도 한국당 이상구(65) 도의원(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배귀옥(55) 전 포항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정우영(47) 한국당 홍보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상헌(42)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울릉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이 출마해 격전을 치르고 있다.
 포항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상구 위원장은 포스코 출신으로 효곡동 등에 지지기반이 넓어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
 배귀옥 전 겸임교수는 22년여간 보육시설을 운영 중이다.
 정우영 수석부위원장은 박명재 국회의원 청년특보,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상헌 부위원장은 봄봄 영일대점 대표를 맡고 있으며 민주당 남·울릉지역위 법률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5선거구(송도·해도·청림·제철동·동해면)는 한국당 장경식(60) 현 의원과 김성관(55) 바른미래당 포항 남구 당협위 수석부위원장 등 2명이 출마한 상태다.
 장 의원은 지난 2006년 처음 당선된 후 현재까지 내리 3선을 지내고 있다.
 그는 10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9대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활발한 의정활동 등으로 도의회와 지역구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장 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 시절 포항 등 도내 각종 교육현안 해결에 앞장섰으며 현재 기획경제위원으로 있으면서 포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확보에 공이 크다는 평가다.
 김성관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7선거구(오천읍·구룡포읍·장기·호미곶면)는 한국당 이정호(61) 도의원(행정보건복지위원장), 이재도 더불어민주당 포항 남·울릉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정호 의원은 현재 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선거구에서 다른 한국당 공천 희망자가 없을 정도로 오천을 중심으로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역시 3선에 성공하면 도의회 부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한국당 내에서는 이 선거구에서 그에 대한 대항마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재도 부위원장은 대아그룹 비서실장 출신이며 현재 자영업을 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집권여당의 강력한 힘을 통해 오랜 시간 고통을 겪어온 포항 형산강 이남 주민들에게 지역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1선거구(흥해·송라·청하·신광·기계·기북·죽장)는 현재 한국당 한창화(65) 현 의원이 단독 출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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