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발전단지 일대 환경평가 이후 수리부엉이 서식 등 확인돼 철저 감독 필요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속보=포항시 북구 신광면 도음산 풍력발전단지 소음 공해(본보 3월21일자 5면)와 관련, 풍력발전단지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형식적인 환경영향평가에 산림훼손은 물론 인근 주민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의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의 심각성은 지난해 10월 영양군 양구리 풍력발전단지 환경영향평가가 대표적이다.
환경영향평가에서 큰 영향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산림훼손이 상당하다는 점이 드러난 바 있다.
심지어 이 일대는 법정 보호종인 수리부엉이 등이 없다고 조사됐었으나 수리부엉이, 참매 등 다수의 법정 보호종 조류의 서식지로 확인되기도 했었다.
이는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허술한 행정도 한 몫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영양의 환경영향평가 부실을 계기로 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내준 뒤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이 순서를 바꿔 환경영향평가부터 하기로 하고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검토하는 ‘계획입지제’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와 관련, 현재 조성 중인 포항 신광면 도음산 풍력발전단지의 경우 기존 6기에 이어 3기의 발전기 추가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음산 풍력발전단지의 경우 8만7560㎡ 면적여서 꽤 많은 양의 나무가 잘려 나갔다.
3기 추가 시 심각한 환경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민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이 발전단지는 6기 건립시 진행한 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지역 신재생에너지 관계자는 “심각한 산림훼손이 필연적인 풍력발전단지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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