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은 영화관 감성멜로 만개
  • 이경관기자
봄 맞은 영화관 감성멜로 만개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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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이번주 영화계는 국내영화가 강세인 가운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드라마부터 봄과 어울리는 감성멜로까지 다채롭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 이순재의 ‘덕구’를 비롯 웃음 바람을 예고하고 있는 ‘바람 바람 바람’, 로맨스 장인 곽재용 감독의 신작 ‘바람의 색’까지.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를 미리 살펴봤다.

 △덕구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 이순재가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며, 이야기하는 영화 ‘덕구’로 돌아왔다.
 할아버지 슬하에서 어린 여동생 ‘덕희’와 함께 살고 있는 일곱 살 ‘덕구’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골 소년이다.
 ‘덕구’는 자신에게서 엄마를 빼앗고, 남들 다 있는 로봇 장난감도 사주지 못할 뿐 아니라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 할아버지가 마냥 야속하고 창피하기만 하다.
 더욱이 하고 싶지 않은 웅변을 시키고, 원하지도 않는 대통령이 되라고 강요하고, 장손의 의무라며 얼굴도 알지 못하는 집안 어르신들의 이름을 줄줄이 외우게 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나날이 키워가는 덕구.
 한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져 있던 ‘덕구 할배’는 믿었던 며느리의 배신에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당장에 며느리를 쫓아낸다.어린 손자들을 키우기 위해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생계 전선에 뛰어든 ‘덕구 할배’는 어려운 형편에도 바르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의사로부터 남아있는 날이 얼마 없음을 전해 듣게 된 ‘덕구 할배’는 자신의 남은 시간을 세상에 단둘만 남겨질 어린 손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할애하기로 결심한다.
 

 △바람 바람 바람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찰진 말맛을 살린 이른바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를 예고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능글맞은 대사는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 웃음을 유발하고 코미디 장르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4인 4색의 캐릭터 케미까지 더해져 올 봄 극장가에 흥행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이다.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철부지 어른들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공감되도록 그려낸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이제껏 보지 못한 ‘어른 코미디’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바람의 색
 곽재용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의 작품이 잇달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체 불가한 로맨스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바람의 색’은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소재는 물론, 예상 밖의 연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곳곳에 등장하는 특별한 장면들은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바람의 색’은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연인을 그리워하며 실의에 빠져 지내던 ‘료’.
 그는 어느 날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연습에 매진한다.
 한편 천재 마술사 ‘류’는 세계 최초 탈출 마술 공연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탈출하지 못해 연인 ‘아야’와 이별한다.
 연인 ‘유리’와의 이별로 무의미한 삶을 보내던 ‘료’는 뉴스를 통해 자신과 닮은 ‘류’의 실종 소식을 접하게 되고, 운명에 이끌리듯 찾아간 홋카이도에서 ‘유리’와 꼭 닮은 ‘아야’를 만나게 된다.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은 마술 같은 로맨스를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영화 ‘레옹’과 비틀즈 앨범 재킷 등을 오마주하며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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