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준공
신소재·의료장치·우주항공
분야 등 연구 활성화 기대
지난 2005년 방폐장 유치
따른 3대 국책사업 완료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이하 양성자센터)가 종합 준공됐다.
지난 2002년 정부의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 방폐장 유치에 따른 정부의 3대 국책사업 중에서 마지막으로 완료되는 사업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5일 양성자센터에서 가진 준공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시·도의원,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성자센터는 총사업비 3143억원을 투입해 44만㎡ 부지에 연구시설 5동, 지원시설 4동을 조성했다.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 가까이 가속시키는 장치로, 가속된 양성자가 물질에 부딪힐 때 그 속도에 따라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개발에 활용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양성자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번째의 대용량 선형 양성자가속기로 나노입자 제조가공, 고효율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신품종 유전자원 개발, 양성자 암치료장치 개발, 우주항공분야 내방사선 부품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이온빔 장치의 경우 금속소재 내구성 향상, 기능성 고분자필름 제조 등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자센터는 가속기 이용과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양성자가속기이용자협의회를 발족하고, 2015년에는 산업체 R&D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가속기 및 빔이용 저변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경주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재 분석 활용 연구를 수행하는 등 센터가 소재한 경북 및 경주지역의 연구소, 산업체,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40개 산업체, 177개 대학, 47개 연구기관 등 산학연 300여개 기관에서 2500명의 연구자가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첨단 과학연구의 거점인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를 통해 경주가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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