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 경산 미래 20년 청사진 그린다
  • 추교원기자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 경산 미래 20년 청사진 그린다
  • 추교원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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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新먹거리-경산시 희망산업 <1>4차산업혁명과 청색기술
▲ 경산시가지 전경. 
▲ 탄소소재 복합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티포엘의 천진성 대표가 최영조 경산시장에게 탄소섬유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제공
▲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에서 열린 ‘한영 첨단소재 전문가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산시 제공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대구·경북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국비확보의 어려움과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날로 팍팍해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각 시·군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략사업을 기획시리즈로 소개한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지자체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경산시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산 발전 10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특히 경산 미래 2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희망산업 5대전략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가 신성장 동력을 위해 마련한 5대전략은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청색기술 중심도시 △美-뷰티도시 △휴먼의료도시 △청년희망도시 등이다.
 시는 현재 각 전략별 추진협의체 운영, 전담부서 신설, 5대전략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 체계를 갖추고 선도사업을 유치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경산시는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청색기술 중심도시 건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 4차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4차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형기술과 창의를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산업·경제 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경산시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고 있다.
 먼저 초경량, 고강성을 갖춘 탄소 융·복합 소재산업 육성을 핵심선도과제로 정해 국책사업화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사업에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탄소·타이타늄 등의 첨단소재산업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산업’ 중 하나로 ICT, 제조공정 자동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복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체계적인 육성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한편 경산시는 지난해 12월 영국 AMRC 본원과 AMRC Asia센터 설립에 관한 MOA를 체결해 첨단 신소재 분야의 기술개발지원, 첨단제조공정지원과 인력양성사업, 세계적인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 건립과 함께 탄소협동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첨단신소재를 새로운 지역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4차혁명산업 연구집적단지,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실증 클러스터, 디지털 게임산업 등 4차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과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경산시는 탄소·타이타늄과 같은 첨단 신소재 산업에 주목했다.
 국내 타이타늄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경산 와촌의 ㈜케이피씨엠 등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기반 융복합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센터 구축과 함께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 양성 등 종합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생산기술 확보는 물론 지역 소재기업의 체질 강화를 도모한다.

 경산산업단지 내 ㈜티포엘은 탄소소재를 활용해 자동차부품을 제조하고, 로봇 융합 장비를 활용한 첨단 브레이딩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으로 자동차부품과 방위산업, 항공장비 등 첨단 신소재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영국 AMRC 아시아 센터 경산 유치
 글로벌 첨단제조기술연구원인 영국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re) 그룹이 경산에 ‘AMRC 아시아 인더스트리 4.0 센터’를 설립한다.
 이 센터는 올해 상반기 설립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소재 기반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센터가 설립되면 경량 복합재 등 첨단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제조공정기술을 종합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 양성, 보잉·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중소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센터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소재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국내 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간과 자연이 공존·지속 발전-청색기술 중심 도시
 청색기술은 자연에서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착안해 경제적 효율성이 뛰어난 물질을 창출하며, 자연친화적이면서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혁신적 기술이다.
 이를 산업에 접목한 청색기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단점인 일자리 감소와 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사람중심 지속가능한 블루오션 영역으로서 현재 세계시장의 10%인 태동기 산업으로 미국 컨설팅 기관인 FBEI에 의하면 2025년까지 시장규모 1조달러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산시는 청색기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R&D,  육성체계 정비, 산업생태계 조성 등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기계연구원(KIMM),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양성자 가속기연구센터, 재료연구소(KIMS),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들과 함께 청색기술 연구역량 결집과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청색기술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그리고 벌집구조 기술, 초발수 코팅기술, 나노구조물 기술 등 청색기술원천기술을 보유한 5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청색기술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업현장에서의 수요를 반영한 기업컨설팅, 지식재산권 지원 및 장비사용 오픈랩 구축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사업들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주요 핵심사업으로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색기술기반 첨단 성형가공기술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포항의 철강·가속기, 포스텍과 구미의 전자, 창원의 기계부품 그리고 경산의 지식산업클러스터를 연계한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색기술 R&D부터 산업화 실증까지 산업전반에 걸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청색기술 융합산업화센터를 설립하고, 인력양성·기술지원 사업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첨단 성형가공기술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은 경량·고강도·감성 구조체 제조 기술, 나노소재 및 응용부품 가공기술, 로봇기반 제조 공정 자동화시스템, 고기능·다기능 표면특성 구현기술 등 4대 중점 육성분야로 정해 첨단 성형가공기술 상용화 실증센터 건립 등 10여개의 선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2018년도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청색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거시적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환경新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어 시에서는 청색기술 용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핵심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시 경산 발전 10대 전략 중 ‘희망산업 5대전략’은 경산시 신성장 동력을 위해 마련했다”며 “이 전략산업들이 적극 추진되고 성과를 거둘 때, 경산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행복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청색기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경산시는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4차산업혁명 선도도시 △청색기술 중심도시 건설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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