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공정선거 시작과 결실 맺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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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공정선거 시작과 결실 맺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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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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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거가 과열, 혼탁 양상을 빚고 있다.
 선거에 2등이 없으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는 것이 최고다는 후보들의 그릇된 인식으로 선거때마다 도를 넘는 불·탈법 선거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선거가 공정한 나라가 선진국가다. 반면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 불·탈법이 기승하는 나라일수록 민주주의가 정착되지 않는 후진국이거나 독재국가다.
 우리나라도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공정선거 분위기가 정착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부 불·탈법 선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6·13 지방선거 역시 후보자들 간 공천 과정에서 낮뜨거운 일이 발생하는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당의 공천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돌입하면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 불·탈법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짐속에 최근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자세가 시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이 전날 자유한국당의 포항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덕담을 했다.

 이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인지도 등에 따른 프리미엄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한국당 정서로 볼때 이번 선거에 다소 유리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허 후보가 경쟁자인 이 시장에게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허 후보는 또 이번 선거를 정당당당하게 깔끔하게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엽적인 문제나 후보의 사적인 문제를 공적으로 확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공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지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앞서 이 시장 역시 지난달 8일 허 후보에 대해 “포항은 진보 측에서는 척박한 곳이다. 그럼에도 정당을 옮기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 곳을 가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허 후보는 좋은 경쟁자다고 호평했다.
 10일 허 후보의 기자회견 후 이 시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보 간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정책과 공약 중심의 품격있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진 등 지역 정서를 고려해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과도한 확성기 사용이나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유권자에 무작위 지지 문자발송 등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는 두 후보의 다짐이 광역·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등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허·이 후보는 자신의 공명선거 다짐을 말로써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공정선거의 시작과 결실이 포항에서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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