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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4일만에 김기식 사퇴…금감원 또 대행 체제로중앙선관위,'셀프 후원 위법' 판단하자 文대통령에 사의 역대 최단기 재임 기록…후임 금감원장 인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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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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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로비성 해외 출장' 등의 논란에 휩싸였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또다시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대행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김 원장은 "본인은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해 즉각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금감원 공보실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취임한 이후 14일 만에 사퇴하게 됐다. 이는 역대 금감원장 중 최단기 재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 원장의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논란에 대해 '위법'을,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12일 청와대가 △국회의원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 및 보좌직원 퇴직금 지급 △피감기관 비용부담으로 해외 출장 △보좌직원 인턴과 해외 출장 △해외 출장 중 관광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명의로 중앙선관위에 질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문제 되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새로운 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유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된 최 전 원장이 사퇴하면서 20일가량 대행 체제로 운영됐었다. 

김 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후임 원장에 누가 기용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면서 "인사 때마다 하게 되는 고민"이라고 전제한 뒤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이 있을 것이다.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라며 "한편으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 늘 고민"이라고 밝혔었다.

금융개혁을 추진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이 관료 출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만큼 재차 '개혁적 인물'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금감원의 조속한 안정과 인사 논란 최소화를 위해 금융 관료 출신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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