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스친 엔딩 진짜로 설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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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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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주우, 도도한 외모의 민수아 역 허당기 가득한 매력 호감

[경북도민일보 = 뉴스1]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가장 큰 수확은 이주우<사진>라는 신인배우의 발견이었다. 전작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의 악녀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인은 어느새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친근하고도 허당기 가득한 민수아로 각인돼 있었다. 좀처럼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은 도도하고 세련된 외모의 민수아는 후반부로 갈수록 허당기가 가득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갑질하는 편의점 손님에게 그대로 갚아주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준 이후부터 모태솔로 봉두식(손승원 분)과의 로맨스로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주우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뉴스1 본사에서 진행된 ‘으라차차 와이키키’ 관련 인터뷰에서 오디션 당시부터 종영까지 여정을 돌이켰다. 그는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찍으면서 청춘이라는 게 어떤 건지, ’나도 청춘이었구나‘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며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고 시청자 분들도 정말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주우는 세 번의 오디션을 거쳐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민수아가 될 수 있었다. 그는 민수아에 대해 “첫 이미지로만 봤을 때는 차갑고 이성적인 친구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허당기가 많은 친구더라”며 “앞 부분에서는 도도한 캐릭터가 후반부로 갈수록 어떤 식으로 망가지는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는 몰랐다. 극 전개도 어떻게 전개가 될지 몰랐는데 찍으면서 민수아라는 캐릭터를 알아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주우는 “배우들도 후반부에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될지 몰랐다”며 “캐릭터에 대한 큰 그림은 있었겠지만 디테일하게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이야기에 대한 부분은 몰랐다. 작가님이 배우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그때 그때 녹여서 대본을 쓰시더라”고 덧붙였다. 
 시트콤 특성상 순발력과 연기에 대한 감각이 요구됐던 만큼, 코미디 장르 도전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이주우는 “망가지는 부분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드라마가 신기한 것이 연기하면 할수록 더 뭔가를 하고 싶게 만들더라. 더 망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배우들도 서로 더 뭔가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배우들도 ’으라차차 와이키키‘ 답게 만든 드라마였다”고 애정을 보였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민수아와 봉두식은 ‘썸’과 ‘쌈’을 오가는 미묘한 러브라인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민수아가 강동구(김정현 분)의 전 여자친구이고 봉두식이 강동구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만큼,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현실이라면 이해가 어려웠을 법했지만 이주우는 “그런 상황조차 ’으라차차 와이키키‘스럽다”며 받아들였다.
 민수아와 봉두식의 러브라인은 열린 결말로 끝났다. 두 사람은 손을 스치는 모습으로 설렘을 더하며 연인으로서의 미래를 암시했다. 이주우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면서 “손을 스치는 장면이 너무나 만족스럽더라. 실제로 모니터를 보면서 설렌다는 감정이 든 것은 처음”이라고 고백하며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시즌2 가능성에 대해 “배우들은 모두 긍정적이고 분위기가 좋은데 ’일단은 쉬자‘는 반응이다. 워낙 너무나 열심히 잘 달려왔기 때문에 끝마무리를 지은 감정 자체를 먼저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다른 배우들이 한다면 나 역시도 함께 하고 싶다. 제작진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정말 좋은 드라마를 찍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했다”고도 이야기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오늘을 살아가는 고달픈 20대 청춘들에게 위로가 돼준 드라마이기도 했다. 이주우도 “청춘이란 ’으라차차 와이키키‘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좌충우돌한 일상이어도, 생기를 갖고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느꼈다”고 했다. 그 역시도 5년 전 실용음악 전공자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되면서 여러 번의 오디션에 도전했지만 매번 좌절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을 경험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금까지 오게 됐다. 오디션이라는 게 나 자신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보니 연기가 부족하다 지적을 받아도 내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부족한 걸 인정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서는 과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주우는 다음 작품에선 본격적인 로맨스를 꼭 이뤄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이번엔 손을 스쳤다면 다음 작품에선 손을 잡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앞으로 그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게 될까. 이주우는 “’저 배우 코믹 연기할 줄 아네?‘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 또 제게도 이런 밝고 유쾌한 모습이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같이 만들어나가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걸 배우기도 했다. 배우들과 케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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