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ICBM 시험발사
중단 공언으로 기대감 고조
文대통령, 특별한 일정 없이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올인
[경북도민일보 = 서울취재본부] 4·27 남북정상회담이 22일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회담 성공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돌입한다.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21일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까지 공언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있다.
청와대는 지난 17일부터 청와대 안팎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선을 긋고 남북정상회담에 올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도 회담 준비에 맞춰 평소보다 가볍게 조정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 대통령은 23일 국회에서의 국민투표법 개정이 끝내 무산돼 6·13 개헌이 어려워질 경우 이에 대한 유감 표명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청와대의 이번주 시계는 온전히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흘러간다.
우선 대통령경호처를 비롯해 군, 경찰 등은 21일 판문점 현장에서 경호·안전과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남북은 또 이번주 초 3차 실무회담을 갖고 2차 실무회담 당시 미진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남북은 지난 18일 북측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분야 2차 실무회담을 통해 회담 당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첫 악수부터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3차 회담에선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어떤 방식으로 넘을지, 또 회담에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참석할지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무회담 이후엔 더 구체적으로 회담 내용을 정리할 남북 고위급회담이 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막판까지 매끄럽지 않은 협상이 있다면 우리측에서 평양을 방문해 담판 협상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리허설은 24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4일에는 판문점 종합상황실이 개소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분과장단 전원이 참석해 행사 당일 전체일정을 재연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직전일인 26일에는 24일보다 좀 더 세밀한 리허설이 진행될 계획이다.
남북정상회담 전 남북정상간 직통전화를 통한 첫 통화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남북정상을 잇는 직통전화는 지난 20일 설치됐으며 이날 양측 참모진간 시험통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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