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리 전통혼례 마을잔치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지난 22일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독일 처녀가 족두리를 쓰고 한국인이 되는 전통혼례식을 가진 것.
이날 전통혼례식을 올린 주인공은 카리나 슈마허(여·34·선교사·독일도르트문트)씨와 문수면에서 민박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기(39)씨.
이들은 3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에 골인했다.
슈마허씨는 지난 2015년 영주시 문수면 내성천보호 관련 업무차 수도리를 방문했을 때 신랑 김용기씨가 첫눈에 반해 프로포즈를 했으며 슈마허씨도 수도리마을의 정서적인 분위기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용기씨 프로포즈에 반해 열애가 시작됐으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수도리 주민들은 “신부의 생활풍습 등이 한국과 독일은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것인데 한국생활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용기·슈마허 부부는 “수도리에서 민박과 농업을 생업으로 해 아들, 딸 구별 없이 최소 5명 이상의 자녀를 둘 계획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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