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탄소소재 산업 집중 육성 4차산업 중심도시 도약
  • 김형식기자
구미, 탄소소재 산업 집중 육성 4차산업 중심도시 도약
  • 김형식기자
  • 승인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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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新먹거리-구미시 미래전략산업
▲ (사진 위부터) ‘2017국제탄소산업포럼’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과 개막식에서 참석 내빈들의 기념촬영 모습. 뉴스1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대구·경북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국비확보의 어려움과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날로 팍팍해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각 시·군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략사업을 기획시리즈로 소개한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지자체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사업&전자의료기기 지식산업센터>

 △ 산업 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
 구미시는 경제기관, 대학, 기업인 단체 및 관공서의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구미시의 미래산업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총괄추진단’을 구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및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현재 구미시는 분야별 산업 전문가 100여명의 집필진을 구성, 지역 산업생태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발전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지금 한순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10년을 앞질러 갈 수도 있고, 뒤쳐질 수도 있다”며 “기관단체, 학계와 산업현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칸막이를 허물고 구미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미시는 이번 발전전략을 △제조혁신 △주력산업 육성 △신산업 발굴 △혁신생태계 조성의 4대 분야로 구분하고, 19개의 단위과제를 확정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창업, 일자리 창출, 수출 확대, 기업지원 및 산업단지 환경 개선에 이르기까지 산업경제 분야 전범위에 걸쳐 구미시 경제정책의 방향성과 각 기관·단체별 역할에 대해서도 규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 단위사업 발굴을 넘어,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산업의 영향, 구미국가 5산업단지 분양 등과 같이 구미시의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제언까지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구미지역 공단 항공 전경.

 △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구미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탄소소재다.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기업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한 첨단산업 재편, 새정부 핵심과제인 일자리창출 등 ‘글로벌 탄소도시 구미’로의 선도적 대응을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구미시, 경북도가 공동 추진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년간 노력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클러스터는 산업부·경북도와의 협업을 통해 구미국가 5산업단지 내에 탄소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17~2021년까지 5년간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미 일본 도레이사(社)는 구미국가 4산업단지에 연간 47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완비했다.
 새롭게 조성된 5산업단지 내 27만㎡ 부지에 생산시설 추가 건립을 완료, 시제품 생산에 돌입함에 따라 탄소소재 관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미국가5산업단지내에 구축되는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는 2022년까지 센터구축과 함께 인증·시험생산지원을 비롯한 상용부품 검증지원 장비 구축, 탄소복합소재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간 기술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으로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체계적인 기업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탄소산업의 발전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 활성화로 국내 탄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2015년부터 매년 구미에서 개최되는 국제탄소산업포럼은 대한민국 대표 탄소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됨에 따라 탄소산업담당을 지난해 7월 신설했다.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 구축,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담해 구미가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사업
 구미시는 탄소산업과 함께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건다.
 기획재정부는 올 초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 총사업비 조정 및 사업기간 연장을 승인했다.
 총사업비 조정 심의는 (구)대우전자부지에서 공단운동장으로 건축부지가 변경됨에 따라 건축단가 조정 및 연면적 축소를 반영해 공사비, 부지매입비, 시설부대경비 등이 변경됐다.
 연차별 투자계획 공기 등을 감안해 사업기간이 2년 연장됐다.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구미시가 추진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수행하며 2011년 9월~2018년 12월까지 총 1213억(국비 820, 지방비 348, 민자 45)이 투입된다.
 전자의료기기 산업 활성화 및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구미시는 이번 심의승인을 계기로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구미지식산업센터의 신축공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의료기기의 직접생산단지이자 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될 구미지식산업센터는 2015년 7월 공단운동장에 건축예정부지 7273㎡를 매입, 1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건축 설계업체 선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하 1층은 주차장·체력단련실, 1~3층은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베드 시설 등 기술지원센터, 4~9층은 전자의료기기 및 의료 ICT 관련 업체 임대, 10층은 식당, 세미나실 등으로 채워진다.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지속 발전 가능한 경제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변화를 따라가는 주체가 아니라, 구미시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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