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방물류거점 도시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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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방물류거점 도시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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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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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대한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입장을 밝히는 등 기대 이상의 회담 성과에 국민들은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은 물론 앞으로 전개될 남북한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포항시도 이에 따라 지금의 남북 분위기를 살려 포항을 북방물류거점 도시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적인 것이 포항 영일만항 활용이다. 영일만항은 최북단 컨테이너항만이다.
 내년에는 항만인입철도, 2020년에는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될 예정이다. 항만 접근성이 수월해지고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다.
 또 최근 항만배후단지에 물류센터, 냉동·냉장창고가 입주해 보관과 운송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냉동창고 건설로 콜드체인 특화항만으로 도약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이미 2015년 11월 러시아의 유연탄을 북한을 거쳐 포항신항으로 운송해 포스코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낸‘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몇차례의 이같은 경험으로 볼때 포항은 북방교역의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다.
 시는 또 북방물류 선점을 위해 환동해권 국가 주요 도시와 2015년부터 매년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상호 도시 간 협력관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만나 북방물류 협력사업의 지방정부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제15회 포항국제불빛축제, 동북아CEO협력포럼, 동방경제포럼,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등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와 참석을 통해 포항 영일만항을 북방물류 거점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항을 중심으로 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와 또 다른 남북협력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상회담 시 협의된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포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한 통일경제시대는 포항이 지난 70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동해안이라는 포항의 지리적 장점과 영일만항 등 인프라를 활용해 신북방경제 정책으로 포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이나 허 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북방물류는 향후 포항 발전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육로와 철도, 항만을 통해 중국의 동북 3성과 북한의 막대한 지하자원이 반입되면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자원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이 가능해진다.
 또 러시아와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어 포항이 환동해 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포항시는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찾아온 기회를 잘 활용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전념해야 한다..
 이미 전국 지자체들도 지역 특성을 이용해 저마다 대북경제교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포항시도 포항 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포항은 동해안과 영일만항,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 포스텍 등 20여개 첨단 연구개발(R&D) 기관이 있는 그야말로 지형적·산업적·연구개발 인프라까지 갖춘 도시다.
 포항은 이를 잘 활용해 대북교류는 물론 중국, 러시아까지 연결하는 북방물류거점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
 포항시는 그 준비와 추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지역 정치인, 경제계, 시민들의 지혜와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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