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의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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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의 신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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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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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경북 봉화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3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위치하고 있다. 춘양면 문수산과 옥석산 일대 5179ha의 부지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고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백두대간자생식물원 등 총 27개의 다양한 전시원과 2002종 385만본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대규모 수목원으로 손색이 없다. 또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동,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중추시설인 산림환경연구동 등 다양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곳의 가장 큰 볼거리와 특징은 호랑이 숲과 씨드볼트(Seed Vault)이다.
 호랑이 숲은 축구장 7개 크기의 면적(4.8ha)이다. 호랑이 생육에 적합하도록 자연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활용해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조성했다.
 지난해 포천국립수목원과 서울대공원에서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이곳에 살고 있다. 백수의 왕이며 영물로 일뿷는 호랑이를 봉화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10여 마리를 더 들여와 생태연구 및 종 보존에 활용할 계획이란다.

 종자 저장고라 불리는 씨드볼트는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로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전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건설됐다.
 지하 46m, 길이 130m의 지하터널에 영하 20도, 상대습도 40%를 유지하는 연중 항온·항습 냉방시스템을 가동해 최대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저장하도록 돼 있다. 현재 19개 기관에서 4만7000여점의 종자를 기탁해 보존 중에 있다. 대단한 수준이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08년 경북도가 산림청에 제안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수목원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2016년 9월 임시개방해 최근까지 이미 15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았다. 몇일전 정식 개원으로 이곳을 찾는 전국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오지 지역으로 인구가 날로 감소하는 봉화가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또 수목원 인접에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와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를 조성, 봉화송이와 춘양목으로 유명한 봉화를 힐링, 체험 레포츠, 산림생물자원 연구 등 대한민국 산림생태 관광의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봉화 전체가 하나의 자연관광밸트로 형성하는 것이다.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라 할수 있다.
 산촌 또는 어촌이라고 발전을 못한다는 법은 없다. 자연환경과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지역발전을 꾀할수 있다. 이를 보여준 것이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이다.
 지자체는 경제가 어려워 살림살이가 빠뜻하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기획하고 개발해야 할 것이다.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이 각 지자체에 시시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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