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에 녹색바람… 구미, 그린시티 발돋움
  • 김형식기자
회색도시에 녹색바람… 구미, 그린시티 발돋움
  • 김형식기자
  • 승인 201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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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도시 선포 8년
▲ 무선충전전기버스 운행.
▲ 탄소제로교육관 전경.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가 친환경 명품시티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기후변화가 국가 및 지역경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임을 인식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 및 선제대응을 위해 2008년 10월 2일 기후변화 선도도시를 출범했다. 이어 2010년 4월 20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탄소제로도시’를 선포하고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국내·외에 모범이 되는 탄소제로도시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탄소제로도시 선포 8주년을 맞는 구미시는 2011년 12월 탄소제로도시 조성 로드맵을 완성해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 대비 35%의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웠으며 에너지 저감 및 자립기반 구축, 낙동강 중심 Eco-벨트 조성, 녹색 친환경 도시건설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탄소제로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테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 2010년부터 탄소제로도시 테마사업 지속적 추진
 구미시는 행복플랜 119 공약사항으로, 2010년부터 ‘탄소제로도시 테마사업 추진계획’을 매년 수립해 총괄부서인 환경안전과를 중심으로, 부서별로 테마사업과 핵심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상·하반기 지도·점검과 아울러 상시 모너터링을 통해 자연과 인간,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녹색미래도시 완성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는 낙동강 페놀유출과, 불산누출사고 등 흑역사의 오명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공단지역의 회색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 건설, 에너지, 교통, 도시환경, 교육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탄소제로 테마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자동차(전기, 천연가스) 보급 확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세계최초로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전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공용자전거대여, 자전거 안전교육장 운영 등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친환경시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탄소제로도시로 가는 일등공신 역할
 온실가스 흡수원 확충을 위해 지난 2006년 7월부터 시작한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은 10년만에 1021만3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목표의 102%를 달성해 탄소제로도시로 가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10년간 총사업비 97억원(민간 30억)을 들여 담장 허물기, 특색 있는 가로수 거리, 학교 숲, 벽면 녹화, 산림 내 휴양 공간 등을 만들었다.
 이 같은 성과로 인동 도시 숲, 송정 철로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숲길, 해평 송곡리 느티나무 숲길 등 3곳이 2013년 산림청의 ‘한국의 아름다운 가수길 63선’에 선정돼 구미의 새로운 명물 거리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물순환형 하천정비, 수상레포츠 체험센타 등 낙동강 중심 명품 수변도시 조성, 지산샛강, 금오지, 문성지, 검성지, 학서지 생태공원 및 생태습지와, 산동참생태 숲 조성 등 푸르고, 건강하고, 안전한 녹색환경도시 구미로 재탄생하고 있다.
 또한, 건설중인 구미국가5산업단지는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Eco)단지로 조성하고, 폐자원 재활용 및 자원화를 통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와 태양열·태양광 주택보급, 저탄소 녹색마을 그린아파트 인증제, 탄소포인트제운영 등 탄소제로 도시를 지향하는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 도내 최초 시행한 탄소포인트제, 30년생 소나무 345만그루 식재 효과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도내 최초로 시행한 ‘탄소포인트제’는 2017년 12월말 기준 개별가정 2만3089세대, 학교 12개교, 공공기간 10개소, 아파트단지 68개소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만2768t 이산화탄소 감축, 30년생 소나무 345만 그루 식재 효과를 거뒀다.

 △ 구미시탄소제로교육관, 녹색실천 체험 관광명소로 각광
 특히 2010년 구미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정 후, 2014년 6월 대구·경북권역 최초로 개관한 ‘탄소제로교육관’은 기후변화 홍보 및 탄소제로 실천체험 공간이다. 지속가능한 녹색환경도시의 모델로, 금오산을 찾는 관광객 물론 금오지 올레길, 자연환경연수원을 연결하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탐방 및 체험·웰빙코스로, 지난해 말 15만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대한민국 대표 그린시티 선정, 2016년 환경관리평가 전국 1위 대통령상 수상
 구미시가 그동안 공업단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하기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탄소제로 테마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6년 제7회 환경관리 평가 전국 1위 ‘그린시티(Green City)’에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이는 구미시가 10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친환경 정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공업도시 이미지를 자연과 사람, 첨단기술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명품도시로 바꾸는 반환점이 됐다.
 
 △ 2018년, 탄소제로도시 테마 및 핵심사업 17개 부서 70건 발굴 추진
 구미시는 2018년에도 제2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탄소제로교육관 운영, 친환경자동차(전기, 가스) 확대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지원, 자전거 이용 활성화, 탄소포인트제 확대, 녹색산업 분야 외국기업 투자유치,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을 위한 아파트 미니 태양광보급사업,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7개 부서별로 68건의 테마사업과 2건의 핵심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이뤄 갈 수 있는 친환경시책을 끊임없이 발굴 추진 해 나갈 것이다.
 한편 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탄소제로도시 조성은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의 미래 모델로, 기존의 산업도시 이미지를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의 친환경 명품시티로 확실히 부상했다”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마인드 없이는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친환경 명품도시를 조성하는데 더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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