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홀대?… 내년도 국비예산확보 ‘빨간불’
  • 김홍철기자
대구·경북 홀대?… 내년도 국비예산확보 ‘빨간불’
  • 김홍철기자
  • 승인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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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주관 예산정책협의회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오른쪽)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자 듣고 있던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뒷줄 왼쪽)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떠나고 있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홍 의원을 만류하고 있다. 뉴스1

여야 시작부터‘삐걱’
조원진 의원, 文정권 비난
홍의락 의원 자리 떠나

권영진 시장, 예산확보
국회의원 협조 요청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예산확보(본보 5월 10일 8면)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의 당초 계획은 이날 여·야 지역 국회의원 11명을 비롯한 권영진 대구시장 등 시청 관계자들이 함께 내년도 국비사업 3조4000여억원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이날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난 발언을 하자 홍의락(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만 마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 것. 결국 김부겸 의원도 행정안전부 장관 일정을 소화하느라 참석하지 못해 여당 의원들이 한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협의가 진행됐다.
 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상한 정권이 들어와서 이상한 나라가 된거 같다”며 “올해 예산을 보면 대구경북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예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조 의원은 “이 정부는 싫은 소리 조금만 하면 안들으려 한다. 지금 홍 의원 처럼 자리를 떠버린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해 예산편성과 국회에서의 심의과정을 보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차원의 의무적인 지출은 많은 반면 지역개발 사업 예산의 총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의원은 “내년도 예산은 정치적으로 홀대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 부분에선 홍의락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구를 위한 예산이 정치적으로 차별을 받거나 홀대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 편성방침을 보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내년도 국비예산의 경우 중복사업은 제거하고도 재량지출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원을 마련한 경우에만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권 시장은 “때문에 예산안 반영과 예비타당성 단계부터 의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세입은 정체된 가운데 쓸 곳은 늘어나는 대구시 재정을 볼 때 한 건의 국비라도 확보하기 위해 공무원들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이날 협의회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홍의락 의원을 만나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자리를 떠난 홍의락 의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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