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서 다양한 체험을
  • 최외문기자
“잘 살아보세”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서 다양한 체험을
  • 최외문기자
  • 승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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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신문화 성지 · 三淸의 고장 청도에 가다
▲ 새마을 발상지 청도읍 신도마을 전경.
▲ 청도읍 신도리에 건설한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청도군은 물이 맑고 산이 푸르며 인심이 순후한 삼청(三淸)의 고장이며 새마을 운동과 화랑정신의 발상지로서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성지이다. 또한 지리적으로는 경북 최남단에 위치해 대구, 부산, 울산은 물론 경북의 7개 시군과 인접한 영남권의 중심지인 영난알프스의 발원지이며 경부선 철도와 신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국도 20호, 25호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전통과 문화를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고장 청도군을 들여다봤다.

 △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1960년대 빈곤과 가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고 전 세계가 배우는 새마을운동의 중심체 역할을 하기 위해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이 바로 이곳 청도읍 신도1리에 세워져 있다.
 1969년 8월 초 고(故)박정희 대통령이 경남 수해현장 방문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던 중 주민스스로가 마을안길을 넓히고 지붕을 개량하고 담당을 정돈하는 등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시켜놓은 모습을 보고 이듬해 1970년 4월 22일 전국지방장관 회의시 지시해 오늘날 셰계가 주목하는 역사적인 새마을운동이 여기 청도군에서 시작됐다.
 새마을운동이란 한 마디로 말해서 잘살기 위한 운동이다. 나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운동인 것이다.
 잘산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올바르게 잘살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오늘의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더욱 잘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다는 보다 더 큰뜻이 담겨있다.
 따라서 새마을 운동은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과 사회, 그리고 국가를 새롭게 건설하는 일이며 이를 통해 참된 보람과 가치를 추구해 가는 실천운동이다.
 이와 같은 의미로 볼 때 새마을운동은 한 마을, 한 고장, 한 국가와 같은 공동체와 더불어 잘 살자는 모던 인류의 공통된 염원을 담고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 원광법사의 세속오계 화랑정신의 발원지
 신라 진평왕 22년(서기 600년) 원광법사가 청도군 운문면 가슬갑사에  주석하면서 귀산과 추항에게 화랑으로 갖춰야할 수신계인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의 세속오계를 전수함으로써 화랑의 실천이념이 되었으며 향후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청도군은 화랑정신의 발상지로서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운문면 방지리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 인근에 610억원의 예산으로 화랑공원설립,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을 완공했다.

▲ 청도읍 신도리에 건설한 새마을 시대촌.
▲ 새마을운동 당시 지붕개량을 하고 있는 신도리 주민.

 △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최근 4차산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청도새마을테마파크에서 새마을 정신과 융합한 4차산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마을 4차산업 체험프로그램은 대중들에게 가장 익숙한 드론체험부터 협업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창의성을 함양시키는 골드버그 창의체험, 3D프린팅 체험, 휴머노이드 로봇의 원리와 코팅 방법을 알려주는 휴머노이드 로봇체험을 진행한다.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를 만들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자가발전 LED를 만드는 ESD(지속가능발전교육) 체험, 1차 산업인 농업과 과학을 접목시켜 LED 식물제작 KIT를 만들어보는 도시농업전문가 체험 등 다체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 새마을운동정신을 널리 알린다
 조국근대회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청도읍 신도리 일원에 부지 7100㎡에 조성된 ‘새마을발상지 기념공원’은 전시시설인  새마을발상지 기념관과  테마체험시설을 조성한 새마을테마파크,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신거역, 정미소, 박정희 대통령 전용열차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시대상을 알차게 꾸며 넣았다.
 특히 새마을테마파크에는 새마을 단위사업을 연출한 새트장인 잘살아보세관에는 환경개선 부문인 지붕개량운동, 절미가정, 마을안길 정비 사업을 재현해 놓았으며 소득증대 부문에는 농로확장, 통일벼이야기, 퇴비증산운동, 전기사업 점화식, 의식개혁 부문에는 새마을창고, 공동작업, 부녀회 저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새마을학교관에는 7080부모님세대 교실을 연출한 새마을교실로 구성했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는 새마을운동을 테마로 하는 종합체험센터(수해복구 물길 만들기, 집짓기 체험, 새마을농장, 분리수거 지구촌 새마을운동 나라이름 맞추기 등)가 갖춰져 있다.
 초가집부터 기와집까지 (60~80년대 농촌의 주거형태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새마을시대촌 15동이 건립돼 있다.
 시대상을 직접 체험하고 옛 추억의 향수를 느끼고자 하는 숙박체험객이 매년 증가 하고 있어 향후 청도의 이색 체험장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60~70년대 공동빨래터를 재현한 새마을 실개천, 청도에서 전개된 새마을운동 성과 사진을 전시한 기억의 벽, 새마을 상징 조형물, 농리터, 쉼터, 포토존으로 구성된 새마을광장, 60~70년대 마을단위에서 운영한 구판장에는 그 당시 판매한 시대품이 전시돼 있고 왕대포집, 재현 등으로 관광객의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관게자는 매년 새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개발해 새마을운동발상지 청도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청도의 대표적인 체험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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