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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물 건너가나’
허영국기자  |  h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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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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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업체 도화엔지니어링 조성사업 계약 해지
 317억 규모… 시작 후 3년여만 민간기업 이탈

 포항지진 지열발전소와 관련 발전소 건립도 빨간불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조성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이 이탈하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가 하면 지열발전소 건립도 포항지진으로 계획대로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에 참여한 (주)도화엔지니어링은 LG CNS와 맺은 317억원 규모의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계약이 해지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해지 규모는 317억원로 지난해 매출의 7.95%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15년 9월 울릉도를 세계 첫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한다며 특수목적법인(울릉도에너지 자립섬 주식회사)을 설립한지 3년여 만에 불거진 민간기업의 이탈이다.
 당시 친환경 자립섬 조성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참여한 민·관 사업자는 경북도와 울릉군, 한국전력, 민간(LG CNS·도화엔지니어링) 이다.
 이들 협약에서는 현재 울릉의 디젤에너지를 2020년까지 태양광, 풍력,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사업은 계획대로라면 지난해까지 1237억원을 들여 태양광, 풍력 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1단계로 설치해야 했다.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전력은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몰릴 때 공급한다는 구상이었다.
 지난해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했다.
 2단계 사업은 2665억원을 투자해 지열과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담겨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 지열발전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논문이 세계 3대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면서 울릉 섬지역 지열발전소 건립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는 세계 첫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대대적으로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헛구호에 그칠지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사업 여건 변화 및 계약 방식 변경에 따라 계약 상대 LG CNS의 요청으로 해지됐다”며 “경북도, 울릉군, 한국전력공사, LG CNS 및 당사가 포함된 SPC(울릉도에너지 자립섬 주식회사)와 협의해 별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경북도와 울릉군 등 민관이 지난 2015년 9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주식회사를 설립해 추진해온 자립섬 조성이라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지역민들은 지열발전에 문제가 있다면 풍력이나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등을 이용하는 또다른 친환경 방법을 찾아 사업을 착수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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