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북방정책 중심에 선다
  • 이진수기자
포항, 신북방정책 중심에 선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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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남북·북방경제협력 대비 유관기관단체장 회의 가져

영일만항 러시아 노선 확대
환동해 콜드체인 항으로 육성
한·러 지방협력포럼 포항 유치
다양한 분야 교류 선점 기회로
북방경제협력추진위 출범
지역기업 북방진출 지원키로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향후 남북 및 북방경제협력에 대비해 지난 18일 물류, 산업, 관광, 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유관기관단체장 회의를 가졌다.

 포항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신북방정책의 중심에 선다는 차원의 이날 회의는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형섭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등 지역 유관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우선 영일만항이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점과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항차를 늘이고, 영일만항 배후단지 내에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해 신선한 농식품을 수출입하는 환동해 콜드체인 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부각시키로 했다.
 또 1995년 중국 훈춘시와의 자매도시 결연을 시작으로 일본 조에츠시(1996), 러시아 하산군(2014), 블라디보스토크 시(2015)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환동해권 국가도시간의 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도시 간 협력관계를 주도해 왔던 점도 북방경제협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동방경제포럼(EEF)에 이강덕 포항시장이 국내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것은 그동안 포항이 남·북·러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와 함께 현재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설하는 노선 운항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창설에 합의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11월 포항 개최가 결정됨에 따라 포항시가 북방경제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와 함께 환동해 북방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출범해 지역의 산·학·연·관과 북방지역을 연결해 북방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추진과 북한의 희토류와 러시아 석탄의 국내공급 기지화와 함께 H빔·레일 등 지역 기업의 철강제품 수출 등 북방진출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강부균 연구원은‘정부의 북경경협 동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등을 비롯한 북방지역은 세계 인구의 65%와 에너지 자원의 75%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러시아의 경우 가스와 철도, 전력, 항만,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업 등 9개 분야에 걸쳐 우호협력을 이루겠다는 9개의 다리를 놓아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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