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앞두고 ‘눈치 게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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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구성 앞두고 ‘눈치 게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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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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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4일 본회의 열자”vs 野 “여야 합의가 먼저”
원내 교섭단체 4곳으로 늘어…야권‘빅딜’관측도

정치권이 20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10여 일 앞두고 구성 시기에서부터 치열한 눈치 게임에 들어갔다.
 국회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결과에 따라 여야의 2년여 국회 운영의 큰 그림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교섭단체가 4곳으로 늘어나면서 변수가 많아진 까닭이다.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 예정된 대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자는 입장이지만 과반 이하의 의석을 보유했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 의장단 선거는 전임 의장단의 임기(2년) 만료 5일 전에 치러져야 한다. 다만 총선 후 처음 선출된 전반기 의장단은 의원 선출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짜(29일)까지다.
 여당은 앞서 지난 16일 의장은 다수당에서 배출해온 관례에 따라 자체적으로 6선의 문희상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하는 경선을 치르는 등 절차를 끝내고 군불때기에 들어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오는 30일부터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없는 공백 상태에 들어가는 만큼 24일 의장과 부의장만이라도 반드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 1당으로 여당과 의석 차가 5석에 불과한 자유한국당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전반기 의장단 임기 만료일이 아닌 원구성 협상 당일 의석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12곳의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내교섭 단체가 4곳으로 늘어나면서 원구성 협상이 ‘고차 방정식’으로 발전하고 변수가 많아진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교섭단체가 3곳이던 전반기 국회에서는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이 부의장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구성해 교섭단체가 4곳으로 늘어 이에 따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당 등 야권이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빅딜’에 나설 것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주장대로 오는 24일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하더라도 문 의원의 의장 선출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여야의 눈치 게임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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