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신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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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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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포칼럼
▲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경북도민일보]  지난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최근 인간의 탐욕과 경제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의 신음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생태계의 위기와 환경오염은 인간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문제’ 와 ‘핵무기 핵발전의 문제’ 그리고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문제’는 전 지구적인 심각한 문제이다. 
 이제 우리는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에너지 전환의 사고가 시급하다. 에너지 생산의 측면에서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문제, 그리고 미세먼지 문제를 일으키는 화석연료에 기반 한 에너지 생산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은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나아가 에너지 전환은 핵발전에 기반 한 에너지 생산도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 할 수 있기 때문에 탈핵의 길을 열수도 있다.
 핵 발전의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리원전이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로 2018년 현재, 총 24개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신고리 4호기와 신한울 1, 2호기까지 가동을 허가해서 탈핵 시점을 207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핵폭발 사고는 항상 위험을 안고 있다. 1986년 4월 구소련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핵폭발 사고로 40여만명은 고향을 탈출했으며, 아직도 500여만명이 오염지역에 살고 있고 방사능 피폭자는 현재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최악의 원전사고는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폭발사고다.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핵폭발 사고로 총 2만여명의 사상자와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16년 일본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습비용이 21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천문학적인 수습비용 뿐만 아니라, 방사능 피폭의 피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일 아침 우리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통해 창조세계의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연간 700만명 이상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한다는 통계보고가 있다. 가장 중요한 오염물질로 분류되는 초미세먼지(Fine particle 2.5)로 연간 420만명이 사망한다는 발표도 있다.
 우리나라에 경우 서울연구원의 2013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해 2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고 폐질환자가 80만명 발생하며, 경제적 손실은 12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2016년 조사에서는 한국의 대기오염 수준이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NO2)의 경우 조사국가 180개국 중 173위, 180위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은 오늘 우리가 직면한 창조세계의 위기의 대표적인 사례다. 초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매연과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출가스 그리고 난방연료 배출가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것은 발생원인과 결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더 큰 생태학적 문제로 확대될 것이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에 있어서도 에너지 전환은 시급하다.
 기후변화에 있어서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기상청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이대로 지속되어 21세기 말에 이르면 서울보다 북쪽에 있는 평양의 평균기온이 현재 제주 서귀포시의 평균 기온인 16.6℃와 비슷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강수량은 지금보다 18% 늘어나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수천년 동안 이어져 문화의 기반이 된 전통적인 농업은 무너져 내릴 것이고, 우리들의 삶 역시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것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기후변화라는 위기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요인은 우리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이다. 우리는 지난 수세기 동안 화석연료에 의존한 에너지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화석에너지는 기후변화와 함께 미세먼지로 가득한 대기오염의 문제, 수백 년간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토양과 수질오염의 문제를 던져주었다.
 화석에너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핵에너지 역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를 통해 깨닫게 된 핵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의 위험성과 함께 현재의 기술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없다는 한계를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좀 불편해도 환경을 살리는 대체 에너지로 눈을 돌려야한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햇빛과 바람, 물, 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회복하는 에너지 정의를 심을 때, 신음하는 지구는 초록별 지구로 회복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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