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전 건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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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전 건설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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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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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활성단층 뻗쳐 지진위험 또 제기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들어서는 신월성원전(1·2호기) 건설과 관련, 지진위험을 둘러싼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제기되면서 경주방폐장지원사업범시민연대가 신월성 원전과 방폐장 건설에 대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신월성원전지역 지진위험과 관련, 경주방폐장지원사업시민연대는 3일 오전 시민연대사무실에서 5개항의 성명서를 발표, 한수원과 산자부의 명확하고 투명한 답변이 없으면 신월성 1·2호기 건설은 물론 방폐장 공사까지 중단을 요구하는 공사 중지 가처분신청을 낼 태세다.
신월성원전 건설과 관련, 안전성문제가 또 제기된 것은 신월성원전 원자로 설치 예정지에서 새로운 단층이 발견,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원자로가 들어설 건물 위치를 40여m나 옮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때문이다.
지진위험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새로운 단층은 2003년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원자로 건물 예정지 바로 밑에서 발견됐다는 것. 그러나 한수원측은 5년이 지나도록 이같은 사실을 경주시나 시민단체 등에 전혀 통보하지 않은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기존의 원전 인근에 또 새로운 활성단층이 발견, 지진위험이 상존하는 것을 알고서도 신월성원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문제를 놓고 환경단체와 시민연대 등에서는 “원전의 안전성보다 경제성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활성단층에 따른 지진위험과 관련, 방폐장지원사업시민연대측은 3일 성명에서 △신월성원전 1.2호기 원자로 건물 위치를 40여m나 옮긴 동기 △신월성원전 공사를 9개월이상 중단한 원인 △양남·양북이 읍천단층으로 밝혀졌는데 월성원전 1·2·3·4호기는 안전한가 △고리원전은 진도 3이상 설계됐는데 경주 월성원전은 진도 2로 설계됐다. 안전한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2016년 경주로 옮기는데 따른 안전대책은 있는가. 고준위 장기보관에 대한 보상은 뭐냐 는 등 5개항을 제시한다.
시민연대는 성명에 대한 명확하고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을때는 신월성 1.2호기 건설공사와 방폐장 건설사업을 중단시키는 법정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산월성원전 건설에 대해 태성은 월성원전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신월성1.2호기 건설부지에 대한 지질안전성 세미나에서 “활성단층지역이지만 신월성원전은 부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과가에 발생한 모든 역사 및 계기지진을 검토한 후 시행하고 있어 지진에 대한 안전이 입증됐다”며 “원자로 건물 이전은 원전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진발생과 관련, 경북지방은 지난 2004년 성주에서 규모 3.5의 비교적 강진이 발생하는 등 지난 198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0여건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이 증 규모 `4.0’이상의 지진은 4건이다.
특히 지진발생 빈도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 2001년 43건 중 10건,2002년 49건 중 8건, 2003년 38건 중 11건, 2004년 42건 중 7건, 2005년 37건 중 7건, 2006년 50건 중 14건이 대구경북에서 발생, 대형재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주/윤용찬·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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