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사투리…‘발연기’공포 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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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사투리…‘발연기’공포 떨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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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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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영화 허스토리서 관부 재판 이끄는 단장 문정숙 역 열연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김희애가 ‘우아하다’는 찬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희애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아하다’는 찬사에 대해 “우아하다고 얘기해주시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저는 정말 아니다. 실망을 시켜드릴 것 같다. 저희 가족들한테 인터뷰를 할 수도 없고 말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안 우아하다는 게 아니지만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그런데 우아한 게 뭔지 궁금하기도 하다. 나 역시 생활인이고 누구의 엄마고 똑같다. 어쩌면 생활이 더 심플하고 삶도 바쁘고 뭔가 바빠서 꾸밀 시간도 없고 허름하게 입고 운동도 돌아다니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 사투리와 일본어를 동시에 소화해야하는 배역을 맡으며 ‘발연기’ 걱정을 했던 사연을 밝혔다.
 이어 “얼마나 떨었겠나? 커리어를 쌓아 왔는데 웃음거리가 될거 같고 더군다가 할머님들께 내가 여기서 잘 못하면 어떡하나 싶어서 떨리고 걱정됐다”고 했다.

 김희애는 ‘발연기’ 걱정은 “공포였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공포였나. 눈치를 보면서 편집을 하는데 나에게는 얘기도 안 해주고 하더라. 감독님이 완벽주의자니까 이상하면 얘기하겠지 하면서 거기에 위안을 삼고 하루하루 찍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힘들고 고통스러워야 결과가 빛나지 않을까? 오히려 지금 생각하면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았다면 안될 과정이었던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고 배우로서 더 귀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허스토리’에서 6년간 관부 재판을 이끌어가는 원고단 단장 문정숙 역을 맡았다. 문정숙은 부산 출신 인물이라 부산 사투리는 물론 유창한 일본어 연기도 필요했다. 그 때문에 김희애는 여러 명의 부산 사람들과 대화를 대화를 나누며 부산 사투리의 억양을 익혔고 일본어를 한국어로 적어 대사를 연습했다.
 그는 일본어에 대해 “너무 심각할 정도로 기억력이 없다. 적으면서 들어야 하나 그랬는데 ‘그래도 되겠지 치매도 아니고 하겠지’ 했는데 너무 해서 그 대사를 아직 안 잊었다. 장기 기억으로 넘어갔나 보다”라고 말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일본 정부와 싸웠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관부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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