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권상우 ‘탐정2’ , 21세기 ‘투캅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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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권상우 ‘탐정2’ , 21세기 ‘투캅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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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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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형사물 시리즈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탐정’ 시리즈는 21세기 ‘투캅스’가 될 수 있을까?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코믹한 추리 영화 ‘탐정: 리턴즈’가 13일 개봉한다.
 ‘탐정: 리턴즈’는 전편에서 미제 사건으로 얽혔던 형사 노태수(성동일 분)와 만화방을 운영하는 탐정 지망생 강대만(권상우 분)이 함께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겪는 과정을 담은 추리 영화다.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시리즈물이 흔치 않은 가운데, 이 영화는 90년대 ‘투캅스’와 2000년대 ‘공공의 적’ 같은 형사물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이보다 앞서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있었으나 퓨전 사극이라는 점에서 다소 궤를 달리 한다.
 ‘탐정: 리턴즈’와 과거의 형사물의 차이점은 일단 주인공들이 공직에 몸 담은 ‘경찰’이 아닌 ‘사설 탐정’이라는 점에 있다. 탐정은 경찰보다 수사에 장애가 많은 반면 정체를 숨기기도 쉽다. 물론 엔딩에서 뒷수습을 해주는 경찰 무리가 필요한 것은 다른 영화들과 다르지 않으나 형사들 때보다 더욱 ‘추리’의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해 영화를 볼 수 있다.
 ‘탐정: 리턴즈’는 언론배급시사회 후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찬사 속에 전편보다 오히려 더 재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영화를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있다면 캐릭터들의 양면성이다. 사건을 해결할 때는 누구보다 유능한 탐정들이지만, 현장 밖으로 나오면 노태수나 강대만은 영락없는 ‘아재’로 전락한다. 탐정의 면모 뒤에 현실과 이상의 차이 때문에 진탕 술을 먹고 집을 잘못 찾아가기도 하고, 아이의 똥 귀저기를 갈다가 손에 똥을 묻히기도 하는 평범한 가장의 페이소스가 더해져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이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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