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묻혀 아쉬워
[경북도민일보 = 선거취재본부]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에 묻혔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민심에 영향을 줄 만한 크고작은 사건사고와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선거운동 기간 벌어졌던 각종 사건들을 되짚어 봤다.
△권영진 부상, 지역 이슈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유세 중 다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대구 중구 반월당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다 한 장애인 단체 소속 여성에 밀려 넘어져 꼬리뼈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고, 권 후보 측과 해당 장애인 단체의 ‘테러’ 공방으로 확대되는 듯 보였다.
다만 권 후보가 지난 1일 자신의 캠프에 편지를 보내 “(테러로 규정한 점은) 격앙된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과했다.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은 일단락됐고, 권 후보는 지팡이를 짚고 유세를 돌며 고군분투했다.
△정태옥의 ‘이부망천’
정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커졌다.
유정복 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0일 정 전 대변인의 의원직 사퇴와 당 제명을 촉구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에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한국당을 자진 탈당하는 등 당 지도부는 황급히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고전해 왔던 유 후보 뿐 아니라 당 전체에도 커다란 악재가 됐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선거 직전 터졌던 최고의 돌발 변수는 단일 선거구 중 최대 크기, 최다 유권자를 보유한 경기도의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여배우 스캔들’이다.
이 후보는 그간 여론조사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가운데 줄곧 선두를 차지해 왔지만,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으로 ‘블랙아웃’ 상태였던 10일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한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진실공방은 더욱 확대되자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당은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의 의혹을 정조준하며 홍준표 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연일 맹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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