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웨덴과 운명의 1차전… 세컨드볼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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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웨덴과 운명의 1차전… 세컨드볼을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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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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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사흘 앞둔 15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16강 진출 여부 최대 관문… “스웨덴전 준비 완성단계”
신체조건 좋은 선수들 많아 문전에 공 보내 득점 노려
처음 공중볼 헤딩하는 선수보다 다음 선수 마크가 중요

신태용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사전캠프를 잠시 벗어나 스웨덴 예테보리를 다녀왔다. 우리의 1차전 상대이자 본선 16강 진출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스웨덴이 페루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것을 ‘직관’하기 위함이었다.
현장에 다녀온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은 지금까지 해왔던 색깔을 바꾸지 않고 자신들이 잘 하는 플레이를 펼치려 했다. 중요한 패턴은 숨기고 있다는 인상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들의 스타일을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 펼치고,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 해볼 만하다. 공은 둥글다. 그쪽이 강점을 보이는 높이를 잘 대응한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고 왔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으로 넘볼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그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다소 지루했을 정도의 졸전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신 감독은 “묵직한 한방이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사실 그게 스웨덴의 강점이다. 워낙 피지컬이 좋은 위력적 공격수들이 있기에, 길게 때려놓고 묵직하게 두드리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그래도 알면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대비가 수월한데, 일단 공유된 분위기다.
레오강 훈련지에서 만난 대표팀의 No.1 수문장 김승규는 “아무래도 중요한 스웨덴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스웨덴처럼 공중볼 공격을 많이 하는 팀은, 처음에 떠오른 공보다 세컨드볼이 더 무섭기 때문에 그런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신 감독이 설명한 그들의 ‘색깔’이기도 하다.

후방에서 길게 혹은 측면에서 전방의 투톱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올라 토이보넨(툴루즈)을 향해 롱볼을 때리면 그것이 누군가의 머리를 거쳐 위치를 잡고 있는 동료에게 찬스를 제공하는 식이 스웨덴의 공격 패턴이다. 김승규가 “처음 떠오른 공보다 세컨드볼”이라고 말한 것은 이런 흐름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김승규 앞에서 함께 장신 공격수들을 마크해야할 중앙 수비수들도 같은 지점을 포인트로 삼았다.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만난 센터백 김영권은 “스웨덴전 준비는 완성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진행한다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헤딩을 떴을 때, 그 다음 선수가 중요한 것 같다. 그 선수보다 다음 선수를 마크해야한다. 세컨드볼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비라인의 리더 겪인 장현수 “스웨덴전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마쳤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우리가 분석한대로 나온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복안이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알고도 당할 수 있음’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투톱의 피지컬이 워낙 좋다. 잘 분석하고 들어가야 한다. 코너킥은 옵션이 많지 않으나, 단순해도 위력적이다.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그냥 문전으로 공을 보내면 선수들이 달려드는 식이다.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이 많지 않다는 것은, 알고도 대처하기 힘든 위력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당연히 작은 안일함 없이 준비해야하고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야한다. 그러나 지레 겁을 먹고 발이 굳어버릴 정도의 무게감은 아닌 분위기다.
스웨덴은 지난 3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이후 루마니아(0-1 패), 덴마크(0-0 무)에 이어 페루전까지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특히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그 사람보다 그 옆 사람을 충실하게 막는다면, 이란이 모로코를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한국도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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