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으로 당선이 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영천시민회관에서 당선증을 교부 받고 당선인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최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자유한국당 텃밭에서의 어려운 선거 과정에서의 불편했던 일들과 알력을 치유하는데 우선순위로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선 확정 후 경쟁 후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위로하고 이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의 상대 후보에 대한 상처들을 치유하는데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최 당선자는 무소속이지만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의 사무실도 방문해 선거의 알력들을 지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의원과 소속을 떠나 오직 지역 영천의 발전 방안에 대해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하는 등 갈등 해소에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 영천 시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만큼 격렬해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무소속 최 후보가 이만희 의원을 직접 찾아 가면서 이러한 시민들의 우려를 일시에 불식 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민 K모씨는 “전 경찰청장인 최 당선자가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인 이만희 의원을 찾아 가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인데 결단을 내린 것이 고마울 뿐이다”며 “한때나마 두 사람의 글꺼러운 관계가 지속되지나 않을까 하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 시켰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