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에 0-1 충격패…브라질은 스위스와 1-1
  • 뉴스1
'우승후보' 독일, 멕시코에 0-1 충격패…브라질은 스위스와 1-1
  • 뉴스1
  • 승인 2018.0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멕시코 선수들이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독일과 브라질의 출발이 좋지 않다. 독일은 멕시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브라질은 스위스와 무승부에 그쳤다. 세르비아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1985년 평가전 이후 33년 만에 독일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까지 역대 상대전적은 2승5무5패. 특히 멕시코가 토너먼트 대회에서 독일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은 최근 대회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이어갔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선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와 1-1로 비겼고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하면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독일도 이날 패하면서 3개 대회 연속 디펜딩 챔피언이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더불어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1982 스페인 대회(알제리 1-2패) 이후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본선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대회(폴란드 0-0 무) 이후 40년 만이다.

멕시코는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역습을 통해 독일 뒷공간을 노렸다. 독일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공격 전개는 느슨했고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멕시코의 공격 차단 후 빠른 역습이 빛을 발했다. 특히 독일의 오른쪽 풀백 조슈아 킴미히는 윙어처럼 높게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고 멕시코가 킴미히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결국 전반 35분 결실을 맺었다. 수비 진영에서 인터셉트에 성공한 멕시코는 단번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로사노는 뒤늦게 커버에 들어온 메수트 외질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것은 1986 멕시코 대회 우루과이전 이후 32년 만이다. 더불어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것은 1958 대회 이후 60년 만이다.

실점 후 독일은 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7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토니 크로스가 키커로 나섰는데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에 막혀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실점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차분히 경기를 진행하며 전반을 한골 앞선 채 마무리했다.

독일은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이어갔다. 멕시코의 위협적인 역습도 간간이 나왔지만 독일의 연계 플레이도 조금씩 살아났다.


멕시코는 후반 21분 로사노를 제외하고 라울 히메네스, 28분 안드레스 과르다도를 빼고 베테랑 라파엘 마르케스를 투입했다. 이로써 마르케스는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월드컵에 5번 출전한 선수가 됐다.

수비를 강화한 멕시코는 간간이 역습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져 도망가는 점수를 낼 기회를 놓쳤다.

독일은 34분 마리오 고메스, 41분 율리안 브란트를 교체투입하면서 공세를 강화했다. 고메스와 드락슬러, 로이스, 크로스 등이 슈팅을 퍼부었지만 마지막까지 멕시코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막판 브란트의 중거리 슈팅까지 골대를 살짝 빗겨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골대를 비우고 나왔지만 경기는 멕시코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 스위스의 E조 조별예선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브라질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긴 뒤 40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 초반부터 활기차게 공격을 이어가던 브라질은 전반 20분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필리페 쿠티뉴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잡은 뒤 오른발로 감아 차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역습과 세트 피스를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브라질이 뒤로 물러서자 스위스가 공세를 높이면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이 브라질의 중앙 수비수 티아고 실바와 미란다에 번번이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좋은 분위기로 전반전을 마친 스위스는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테벤 추버는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단 샤키리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은 페르난지뉴, 헤나두 아우구스투,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막판에 나온 네이마르, 피르미누의 헤딩 슈팅이 번번이 얀 좀머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높이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스위스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