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보지 못한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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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보지 못한 길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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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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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포칼럼
▲ 김기포 포항명성교회 담임목사

[경북도민일보]  세기의 역사적인 담판이 끝났다. 그 담판은 모두가 승리한 회담이었다.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한 일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만남 그 자체가 주는 무게만큼이나 세계인의 이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두 지도자의 만남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의 새로운 역사를 일구어낸 훌륭한 만남이었다.
 북미가 만난 것은 70년의 긴 세월 이었다. 서로 다른 이념 때문에 얼마나 많이 돌아왔던가? 한반도는 휴전으로 끝난 전쟁이었지만 아직도 그 전쟁의 갈등은 끝나지 않았기에 평화의 갈망은 더욱 절실한 것이다. 이제는 적대관계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이번 정상회담은 그동안 전쟁과 냉전을 종식하고 새로운 미래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전주곡이었다. 이제는 두 정상이 합의하고 서명한 것을 양국이 실천하고 함께 노력하는 일이다. 북미 정상이 합의 한 주요 내용은 평화 정착과 번영과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합의 내용은 미래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1.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두 나라는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3.북한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북미는 이미 확인된 유해의 즉각 송환을 포함, 전쟁포로 유해발굴을 약속한다.

 북미 정상 회담이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 될 수는 없다. 앞으로 계속 만나고 함께 밥을 먹고 대화하고 협상 할 때 북한의 인권문제나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등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김정은 지도자는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길을 가야한다.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길을 간다는 것은 많은 두려움과 염려가 있고 여러 가지 방해 세력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은 무력과 전쟁의 길이었다. 인권을 유린하고 인민을 억압하는 길이었다. 앞으로 북한이 걸어가야 할 길은 평화와 번영과 복지의 길이다. 이제 후퇴하는 과거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전진과 비전과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이제는 평화와 악수를 했다. 미래는 아직 쓰여 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선택함으로 미래에 자유와 번영이라는 공존의 길로 나오게 되었다. 이제 북한은 인민들의 자유와 행복과 복지를 위해서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이제 과거가 더 이상 미래가 될 수가 없다. 미래는 지금 평화를 선택하는 자의 몫이다. 
 구약성서 이사야2장4절에 “그가 민족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리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민족들은 칼을 들고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민족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니 이 땅에 하나님이 다스리는 정의의 나라는 이루어 질 것이다.  
 이제 세계는 나라마다 칼을 쳐서 농기구를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인권을 말살하고 생명을 죽이는 전쟁무기를 만들지 않고 생명에 유익한 농기구를 만들어 국가 간의 전쟁은 중단이 되어야한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적인 회담을 하루 앞두고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비교적 늦은 밤에 싱가포르 시내 관광에 나섰다. 인민복을 갖춰 입은 김정은의 첫 투어는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시작됐다. 이후 김정은은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인 마리나 베이 샌즈와 오페라하우스를 깜짝 방문했다. 이것은 북한이 앞으로 경제건설을 위한 또 하나의 선택이라고 할수 있다.
 이제 북한은 미래를 향해서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앞으로의 역사는 무력이나 전쟁의 영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하며 칼을 녹여 삽을 만들고 무기를 녹여 농기계를 만드는 지도자를 원한다. 이러한 평화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하는 북한의 선택이 훗날에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역사는 평가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새롭게 달라졌다고 노래 할 것이다.
 팩트는 분명하다. 북한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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