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원주택 난개발 주민 피해 가중
  • 김진규기자
경주 전원주택 난개발 주민 피해 가중
  • 김진규기자
  • 승인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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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면 신서마을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미비
▲ 개인 사유지라는 이유로 콘크리트로 막은 농수로. 심한 악취가 나고 큰 비가 올 경우 인근 농경지가 침수될 우려가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 청정지역인 양남면 신서마을에 도로여건과 상·하수도 등 필요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전원주택 허가가 남발돼 환경훼손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서마을은 경주시와 울산시 간 경계지역에 인접해 있는 시골마을로 현재 주민 200여명이 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곳 신서마을에 전원주택이 무분별하게 들어서고 있다는 것.
 전원주택에서 생활 오폐수를 농수로에 흘러 보내면서 주민들은 악취로 고통받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제재할 법령이 없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환경훼손 외에도 도로와 상하수도 등 택지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전원주택은 마을입구 근처까지 진입로가 개설돼 있으나 마을 내 도로는 옛 농로가 전부다.
 폭이 1.5m정도인 도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데 이 도로는 곳곳이 사유지인데도 허가를 내줘 사용을 하고 있다.
 신서마을은 지난 2016년 태풍 사바로 인해 마을 전체가 초토화 되기도 했었는데 이는 이 마을에 마구잡이로 들어선 전원주택들이 공사비를 절약하기 위해 우수관로를 기존 농수로에 연결해 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앞으로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일부 땅 지주들은 개인 사유지라는 이유로 농수로를 막아 놓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마을의 기반시설이 열악하지만 허가요건은 충족했다”면서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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