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물관, 금호강 유역 고대사회 문화·정치세력 부침 담은 특별전 연다
  • 이경관기자
대구박물관, 금호강 유역 고대사회 문화·정치세력 부침 담은 특별전 연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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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과 길展’ 9월말까지 진행
▲ 대구 다사읍 죽곡리 돌덧널무덤 출토 토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와 영천, 경산을 관통하는 금호강 유역의 어제를 알아보는 특별전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은 문화재청(청장 김종진),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와 함께 9월 3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고대사회의 금호강 유역의 문화와 정치세력의 부침을 담은 특별전 ‘금호강과 길展’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금호강 유역의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고분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키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금호강을 매개로 한 우리 조상들의 삶과 죽음, 고대 정치세력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아 총 4부로 구성됐다.
 금호강 유역에 형성된 금호평야를 중심으로 생활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죽음, 고대 지역 정치체의 성립과 변천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는 ‘琴湖, 금호강’은 금호의 유래를 비롯 고지도·지리지 등에 실린 금호강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선사 시대 금호강 사람’은 금호강의 상류부터 하류지역까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을과 무덤 유적을 전시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유적과 영천 고지리 팔암·부흥 유적 등 대표적인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3부는 ‘서풍(西風)이 불다’는 금호강 유역 고대 정치세력이 철기문화와 국제교류를 통해 성립·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대구 학정동·월성동과 경산 임당동에서 확인된 유적은 철기문화의 등장을, 대구 지산동, 경산 신대리·양지리에서 확인된 유적에서는 신문물의 유입과 국제교류를 살펴볼 수 있다.
 4부인 ‘동쪽에서 부는 맞바람(逆風)을 받아들이다’는 금호강 유역을 터전으로 성장과 발전을 이룬 고대 지역집단 지배층의 권위와 신분의 상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구 구암동, 경산 대동·부적리 등 삼국 시대 고분 유적을 소개한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금호강 유역은 선사 시대 이래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자 삼국 시대 대구·경북지역의 고대사와 문화 복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금호강 유역의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선보여 금호강의 역사적 가치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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