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신태용호, '벼랑 끝' 에서 멕시코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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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신태용호, '벼랑 끝' 에서 멕시코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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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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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밤 12시 F조 2차전…손흥민 공격력 기대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벼랑끝에 몰린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로스토프나노두에서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태극전사들이 벼랑 끝에 선 각오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이미 지난 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이번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16강 진출에 도전해볼 수 있다. 멕시코에게도 지면 거의 탈락이 확정된다. 27일 열리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독일전을 희망 속에 기다리기 위해서는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 또는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멕시코는 18일 예상을 뒤엎고 독일에 1-0로 승리했다. 현재 F조 순위는 멕시코와 스웨덴이 1승으로 공동 1위, 한국과 독일이 1패로 공동 3위다. 아직까지는 어느 팀에게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 앞에 놓인 최상의 시나리오는 멕시코와 독일을 모두 깨는 것.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 독일을 연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는 1승 1무승부로 16강 진출을 기대해봐야 한다.
 
한국으로선 멕시코전에서 무조건 승점을 따내야 한다. 최소한 비겨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나올 수 있다. 멕시코의 전력이 한 수 위이긴 하지만, 단단하게 걸어잠그다 역습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린다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지성 SBS해설위원도 멕시코전 필승책으로 '선수비 후역습'을 꼽으며 "손흥민의 결정력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공동 10위) 6어시스트를 기록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AFP통신도 '손흥민이 한국을 월드컵에서 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의 역할을 이집트 대표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비교했다. 살라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이다. 
 
손흥민의 한 방도 단단한 수비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실점이 많다면 손흥민이 골을 넣어도 승점을 따낼 수 없다. 멕시코의 창을 막아낼 방패들의 역할도 손흥민의 공격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치차리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경계대상 1호다. 에르난데스는 독일전에서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이름값을 했다.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멕시코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팀이다. 큰 체구를 앞세워 투박한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스웨덴과는 또 다른 팀 컬러다. 한국 수비수들의 유기적인 호흡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주전 센터백 장현수(FC 도쿄)가 부담을 떨치고 제 몫을 해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현수는 스웨덴전에서 박주호(울산)의 부상으로 이어진 패스미스, 결승골 허용의 빌미가 된 실수 등으로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장현수는 멕시코전에도 김영권과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대표팀이 장현수-김영권 조합으로 월드컵을 준비해온데다 장현수를 대신할 자원도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장현수의 분발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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