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빨리온 모기철… 모기 증가세도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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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빨리온 모기철… 모기 증가세도 가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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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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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모기철’에 들어섰다. 여름철 귓가를 멤돌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주(6월3일~9일)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평균 1135마리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으로 한 주에 채집된 모기 개체 수가 1000마리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감시하기 위해 매년 4월~10월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을 전국 10곳에 설치해 모기를 채집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뿐만 아니라 모든 모기 개체 수가 집계된다.
올해는 한 주에 채집된 모기 개체 수가 평균 1000마리를 넘어선 시기가 이른 편이다. 전년도는 올해보다 2주 뒤인 25주, 평년(2013~2017년)에는 26주에 들어선 후에야 모기가 평균 1000마리 이상 채집됐다. 
채집된 모기 개체 수 증가도 급격하다. 23주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전 주인 22주(5월27~6월2일) 474마리보다 2.3배 많다. 평년 같은 기간 채집된 평균 개체 수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 커진다. 23주 채집된 모기는 평년 같은 기간 잡힌 450마리보다 2.5배 늘었다.
올해 유독 모기가 많은 것은 봄비가 자주 내려 월동하고 있던 알이 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모기는 추위를 피해 논밭이나 흙 속, 도시 지하공간에 숨어 동면에 들어간 뒤 살아남아 이듬해 여름에 깨어나 다시 알을 낳는다. 확률적으로 1000마리 모기가 동면에 들어가면 10마리가 깨어난다. 
동면 중인 모기가 깨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습도와 17~18도 이상의 기온이 필요하다. 올해는 봄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와 달리 비가 자주 내렸다. 모기가 동면에서 깨어나 알을 낳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모기매개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대표적으로 일본뇌염,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야외활동을 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가 많은 물이 고인 곳이나 습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품이 넓은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어 모기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기는 열에 이끌려 흡혈 활동을 한다. 어두운색보단 밝은 색 옷이 태양열 흡수를 줄여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모기를 유인하는 진한 향의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낫다.
모기에 물린 후 열이 나거나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모기매개 감염병을 의심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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