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끊이지 않는 논란… 오락가락 적용 기준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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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끊이지 않는 논란… 오락가락 적용 기준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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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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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누리는 팀 있는 반면
기회조차 못 얻는 경우도
申감독 “적용기준이 뭐냐”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도입했다. 하지만 오락가락하는 적용 기준 탓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벨기에와 튀니지의 G조 조별리그 2차전. 벨기에는 킥오프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원투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박스 안으로 파고 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다.
문제는 위치.아자르와 상대 수비수의 충돌지점은 박스 라인 부근이었다. 튀니지는 VAR을 통해 정확한 판정을 원했지만 심판은 페널티킥 판정을 고수했다.
결국 튀니지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후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월드컵에서 VAR이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김민우의 태클이 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정정된 사례처럼 보다 정확한 판정에 기여하기도 한다.
문제는 적용 기준이다. FIFA는 VAR 결정 권한을 주심에게 부여했다.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각 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만 심판의 선택에 따라 VAR의 혜택을 누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오락가락하는 적용 기준에 논란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B조 조별리그 2차전도 마찬가지다. 모로코가 0-1로 밀리던 후반, 포르투갈 진영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페페의 손에 공이 맞았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VAR을 적용하지 않았다.
24일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도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0-1로 밀리던 후반전 기성용은 중원에서 멕시코 엑토르 에레라에게 파울을 당했다. 하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고 멕시코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결국 한국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에 신태용 한국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이 파울을 당한 것 같은데 주심이 인플레이를 선언했다. 그런 실수가 나온다면 VAR이 신뢰를 잃지 않겠나”면서 “ VAR을 진행하는 기준이 무엇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열린 독일과 스웨덴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스웨덴 선수들이 VAR을 요청했다. 전반 12분 마르쿠스 베리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을 때 제롬 보아텡의 파울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VAR은 작동하지 않았다.
VAR을 통해 정확한 판정이 내려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수들은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와 같이 적용 기준이 분명하지 않다면 VAR에 관한 논란은 잠잠해지키는커녕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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